한국 5개·銀 8개·銅 4개 획득
역대 최다 17개 메달… 종합 7위

▲ 25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남북 선수단이 차례대로 입장하고 있다.  <br /><br />/연합뉴스
▲ 25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남북 선수단이 차례대로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 세계인의 겨울 스포츠 축제인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25일 폐회식을 끝으로 1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메달인 17개를 수확했다.

지난 9일 개막한 평창올림픽은 역대 최대 규모인 92개국, 2천920명의 선수가 참가해 102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했다.

한국은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안방에서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며 15개 전 종목에 역대 최다인 146명의 선수를 출전시켜 뜨거운 메달 레이스를 펼쳤다. 강원도 평창과 강릉, 정선 일원에서 열린 이번 올림픽은 우려와 달리 대회 운영과 흥행, 기록에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우선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와일드카드를 받은 북한의 선수 46명이 극적으로 참가하면서 지난 2007년 중국 장춘 동계아시안게임 이후 명맥이 끊겼던 국제 대회 개막식 남북 공동입장이 11년 만에 성사됐다.

평창올림픽이 국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면서 입장권 판매에서도 호조를 보였다.

대회 흥행에 성공한 덕분에 입장권은 판매 목표치(106만8천 장) 대비 100.2%가 발매됐고, 유료 누적 관중은 23일까지 114만2천명을 기록했다. 입장권 수입은 1천500억원을 돌파했고, 대회 기간 12개 경기장과 평창 올림픽플라자, 강릉 올림픽파크 등에 98만명이 방문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 빙상 종목에서 세계 신기록 1개와 올림픽 신기록 12개가 양산되는 등 풍성한 기록을 남겼다.

전체 순위에서는 노르웨이가 대회 마지막날 크로스컨트리 여자 30㎞ 클래식에서 금메달 1개를 추가하며 금메달 14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1개로 독일(금메달 14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7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노르웨이가 종합 1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한국은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를 획득하며 스웨덴(금메달 7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개)에 이어 종합 7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전체 메달 수는 2010년 캐나다 벤쿠버대회에서 따낸 14개(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훌쩍 넘었다.

비록 종합순위에서는 각각 5, 6위에 올랐던 벤쿠버 대회와 노르웨이 릴리함메르 대회(1994년)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메달 숫자는 가장 많았다. 메달을 따낸 종목도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스켈레톤, 스노보드, 컬링, 봅슬레이 등 6개 종목으로 가장 많았다.

금메달 수도 기대치였던 8개 보다 모자랐지만 전체 메달의 증가와 종목 균형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한국 동계스포츠는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대성공을 거뒀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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