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스케이트 훈련 `적응 시작`

▲ 평창올림픽 개막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5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장에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맹연습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평창올림픽에 출전할 한국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입촌 이틀째를 맞아 본격적인 `빙판 적응`에 나섰다.

백철기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5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처음으로 스케이팅이 포함된 훈련을 진행했다.

대표팀은 입촌 첫날인 전날에는 경기장을 찾아 가벼운 러닝과 사이클 등만 하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이날도 본격적인 훈련 세션에 앞서 1시간가량 지상 훈련을 소화한 대표팀은 팀 추월을 중심으로 한 시간 남짓 스케이팅 훈련을 했다.

이승훈(대한항공), 김민석(성남시청), 주형준(동두천시청), 정재원(동북고)으로구성된 남자 팀추월 선수들과 여자 팀추월 대표 노선영(콜핑팀), 박지우(한국체대)가 훈련에 참가했다.

선수들은 무리를 지어 속도를 붙이며 가볍게 순서를 바꾸는 등 방식으로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경기장 내에 만들어진 전광판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속삭이기도 하는 등 훈련 분위기는 대체로 밝아 보였다.

이날 장거리 대표팀이 훈련하는 시간대에는 최대 경쟁자인 네덜란드 선수들도 일부 빙판에 나와 스케이팅을 했다.

다만 `빙속 황제` 스벤 크라머는 나타나지 않아 맞수 이승훈과의 만남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훈련을 마친 백 감독과 이승훈 등 선수들은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은 거절하고 선수촌으로 떠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