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한날 대구·경주서
신년인사회 잇단 개최
6·13 地選 압승 다짐

▲ 홍준표(가운데) 자유한국당 대표가 8일 오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권영진(오른쪽) 대구시장, 이재만 최고위원과 함께 시루떡을 자르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8일 대구·경북(TK) 지역의 핵심인 대구와 경주를 찾아 보수 결집을 통한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시당 신년인사회에, 오후에는 경북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북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대구엑스코에서 열린 신년인사회는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홍준표 대표와 홍문표 사무총장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전원, 그리고 당원 등 총 2천여명이 참석해 6·13 지방선거 압승을 다짐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방선거는 단순히 자치단체장과 시도의원을 선출하는 것이 아닌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대구가 흔들리면 자유 대한민국이 흔들리기 때문에 대구를 빼앗겨서도 안되고 넘겨줘서도 안된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최근 공개된 헌법자문위원회 보고서를 보면 자유민주주의 시장 경제가 아니라 사회주의 경제주의로 가자는 것이 명백한 상황”이라며 “남북 대화도 북핵 제거가 아니라 핵 동결과 현상 유지에 주안점을 두면서 평화를 구걸해서 시간만 보내며 북핵 완성 시간만 벌어주고 있다”고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어“60년 전 최빈국이던 한국을 박정희 장군이 쿠데타로 집권한 뒤 자유민주주의 시장 경제체제를 선택해 현재 소득 3만달러의 선진국 문턱까지 왔다”며 “같은 시기 버마의 네윈도 쿠데타로 정권을 잡았지만 국가사회주의를 택하면서 당시 아시아 최고 부자 나라를 최빈국으로 전락하게 했다”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근대화와 비교했다.

이어 경주로 이동한 홍 대표는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북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신년 인사회로 TK지역에서 첫 시작을 하게 됐다”며 “이 나라를 건국하고 조국의 근대화와 민주화를 이룬 주축 세력이 TK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TK가 흔들리면 나라가 흔들린다. 한국당의 본거지인 TK지역에서 새롭게 시작한다”며 “이번 선거는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 체제 수호의 선거다.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홍 대표는 최근의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북과 하는 지금의 대화는 북핵의 완성시간만 벌어주는 대화다. 북핵을 제거하기 위한 대화가 아니다”라며 “김대중·노무현 정권 시절 넘어간 수십억 달러가 핵 개발 자금으로 전용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번 정권을 잡았을 때 잘못해서 국민의 원성을 샀다. 그러나 탄핵 당하고, 구속 당하고, 대선에 패배했다. 이젠 됐지 않느냐”며 “올해부터는 반성하고 새롭게 시작하겠다. 이번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경북도당 신년인사회에는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이철우, 박명재, 김광림 의원, 남유진 구미시장, 김성조 한국체육대 총장,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 등을 비롯해 김재원 경북도당위원장, 강석호, 김정재, 백승주, 이만희, 장석춘, 최교일 의원 등 1천500여명이 참석했다.

/김영태·박형남기자

    김영태·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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