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가 알려주는 건강 Tip
겨울철 눈관리

연말연시가 되면 늘어나는 업무와 수많은 모임, 겨울철 칼바람까지 더해져 우리 눈은 늘 시리고 충혈되며 눈물 또한 줄줄 흘리게 된다.

이번 칼럼에서는 겨울철에 잘 발생하는 눈의 문제들과 그 예방법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본다.

우선 겨울철에 더 심해지는 눈 건조이다.

겨울이 되면 실외에는 차고 건조한 바람이 불고 실내에는 온풍기를 많이 사용하여 눈이 많이 건조해진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충분한 수분 섭취이다. 생각이 날 때마다 물을 마셔 주는 것이 좋으며, 하루에 8~10컵 정도의 물을 수시로 마시는 것이 좋다.

그러나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의 물을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실내온도는 18℃ 정도로 유지하고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습도는 60% 정도로 맞추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할 경우 눈물의 증발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고 눈건조감 역시 줄일 수 있다.

또한 눈이 건조해지는 원인 중 하나가 눈을 자주 깜빡여 주지 않기 때문이다.

컴퓨터, 스마트폰의 오랜 사용이나 몰입하는 업무는 무의식적으로 눈의 깜빡이는 횟수를 감소시키고 눈을 뻑뻑하게 만들기 때문에 30분에서 1시간마다 눈을 감고 쉬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눈 주변을 눌러주면서 마사지를 해주거나 눈은 감고 따뜻한 수건을 그 위에 하루 2~3회 3분가량 덮어두는 것도 눈의 눈물분비에 도움을 주고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데 도움이 된다.

자동차나 실내히터 바람이 직접 눈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책, 컴퓨터, TV 등은 눈높이보다 약간 아래쪽에 두고 보는 것이 눈건조 예방에 도움이 된다.

생활습관 개선 후에도 눈이 계속 뻑뻑해지면 인공누액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요즘은 주로 방부제가 없는 일회용 인공누액을 안과에서 처방받아 사용하게 된다.

눈 건조는 쉽게말해 `눈물층이 손상된 것`으로 인공누액 점안이 큰 도움을 주지만, 증상이 좋아졌다고 해서 임의로 중단하기보다 안과의사의 안내를 따라야 증감하는 것이 좋다.

인공누액에 더해서 사용하는 보조적 안약에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있는 경우도 있어 녹내장, 백내장 등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수 있으니, 무분별하게 장기간 사용하기보다 꼭 의사의 처방과 지시를 받는 것이 좋다.

겨울철이 매서운 바람은 차고 건조해서 안구의 보호막인 눈물층을 빨리 증발시켜 버린다.

이에 대한 몸의 방어기전으로 눈물이 더많이나서 흘러내리는 `눈물흘림`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바람막이용 보안경이나 고글,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적절하다.

눈물을 닦을 때에도 오염된 물질이 눈 안에 들어가 이차 감염이 생기지 않도록 깨끗한 거즈나 휴지로 눈주변만 살짝 훔쳐내는 것이 좋으며 보안경, 안약 점안에도 증상이 지속될 경우 코눈물길(비루관) 폐쇄가 있는지 확인을 위해 안과에 내원하시는 것이 좋다.

`설맹`으로도 유명한 `겨울철 자외선 안병증`은 보통 스키장이나 겨울산행 후에 잘 발생한다.

하얀 눈을 통해 반사되는 강력한 햇빛의 자외선은 눈의 검은자에 상처를 내서 각막염을 일으키는 것인데 오래 노출시에는 백내장이 생기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적절한 선글라스를 껴주시는 것이 좋다.

선글라스를 고르실 때는 색깔이 연한 녹색 계열이 골고루 분포된 것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렌즈의 색상보다는 자외선 차단 지수 확인(UVA, UVB 100% 차단)이 더 중요하다. 자외선은 눈의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요소로 자외선이 강한 곳에서는 늘 선글라스를 끼고 다니는 것이 좋다.

각막염, 익상편, 백내장, 황반변성 등이 자외선과 밀접한 안과질환인 것을 잘 기억하시고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적절히 보호해야 한다.

적절한 눈휴식도 필수이다.

▲ 이기일 원장<br /><br />좋은의사들 안과
▲ 이기일 원장 좋은의사들 안과

업무를 하거나 책이나 컴퓨터 볼때는 30~50cm 정도 거리를 두는것이 좋으며 1시간 정도 책을 본 후에는 반드시 5~10분정도 휴식을 해야 한다.

휴식은 특별한것이 없으며 창 밖으로 먼산을 쳐다보거나 눈운동, 지압등을 해주면 좋다.

끝으로, 비타민이 함유된 채소 많이 먹는 것이 좋다.

눈 건강을 위해서 채소를 많이 먹는 건 많은 분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특히 당근, 시금치, 완두콩 등 비타민C, E가 많이 함유된 채소를 먹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