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엄하게 떠오르는 2018년 첫 일출을 보기 위해 영일대해수욕장을 찾은 5만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해변을 가득 메우고 있다.

2018년 새해가 밝았다.

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 경북도내에서 유일하게 해맞이 축제가 열린 포항에는 전국에서 몰린 해돋이 인파로 활기를 띠었다.

도내 유일 개최 `포항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 축전` 성황
올림픽 성화봉송 특별이벤트 등 떡국나눔·공연 등 다채
경북매일 주최 영일대해수욕장 `과메기 페스티벌` 북적

우선 길이 1천750m으로 드넓게 펼쳐진 백사장을 자랑하는 영일대해수욕장에는 1일 포항시민을 비롯한 많은 관광객이 새벽부터 몰려 일출을 감상했다. 달집태우기를 시작으로 오전 7시 40분께 여명 속에서 붉은 해가 모습을 드러내자 일대에 모여든 5만여명의 일출객들은 한 마음으로 탄성을 내뱉었다. 같은 장소에서 경북매일신문이 주관하고 포항시 주최, 경북도, 경북도의회, 포항시의회가 후원해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열린 `2017 포항 구룡포 과메기&겨울 바다 페스티벌` 자리에도 행사기간 15만여명의 인파가 찾았다.

▲ 1일 오전 해군 6전단 소속 헬기가 2018년 첫 일출을 배경으로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축하비행을 하고 있다.
▲ 1일 오전 해군 6전단 소속 헬기가 2018년 첫 일출을 배경으로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축하비행을 하고 있다.

특히, 새해 일출 후에는 떡국을 먹으며 아침을 기념하려는 시민들이 몰려 한때 과메기 행사장 밖까지 길게 줄이 늘어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호미곶해맞이광장에서 포항시민과 관광객 등 35만여명이 참여한 `제20회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 역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맞이 행사답게 지난달 31일부터 1월 1일까지 화려하게 펼쳐졌다. `호미곶의 빛, 세계를 비추다`라는 주제로 포항시와 포항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한 이번 행사는 카운트다운 예술불꽃쇼와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특별이벤트, 감사와 희망의 대형 통천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진행으로 호미곶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해의 희망과 기쁨을 안겨줬다.

▲ 2018년 첫 해맞이를 위해 영일대해수욕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활활 타오르는 달집을 보며 한해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하고 있다.
▲ 2018년 첫 해맞이를 위해 영일대해수욕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활활 타오르는 달집을 보며 한해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하고 있다.

1일 일출을 보기 위해 해맞이광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은 경북도립국악단의 대북공연의 힘찬 소리로 추위를 달래며 새해 첫 일출을 맞이했으며, 마지막 행사로 `감사해요, 대한민국. 힘내자 포항!`이라는 대국민의 감사와 희망을 담은 대형 통천 퍼포먼스가 펼쳐질 때는 많은 관람객들이 우렁찬 환호성과 박수를 통해 포항의 새로운 도약을 적극 응원했다.

또한, 오는 2월 개최하는 평창동계올림픽과 연계해 올림픽조직위원회와 함께 개최한 올림픽 성화 채화봉송 특별이벤트는 이번 해맞이 행사의 백미를 장식했다.

▲ 지난달 31일 오후 영일대 해수욕장에서 열린 2017 포항 구룡포과메기&겨울바다페스티벌 행사장을 가득 메운 시민과 관광객들이 흥겨운 공연, 맛있는 과메기와 함께 행복하게 연말을 마무리하고 있다.
▲ 지난달 31일 오후 영일대 해수욕장에서 열린 2017 포항 구룡포과메기&겨울바다페스티벌 행사장을 가득 메운 시민과 관광객들이 흥겨운 공연, 맛있는 과메기와 함께 행복하게 연말을 마무리하고 있다.

성화는 오전 7시 27분께 호미곶 해맞이 광장에서 봉송일정을 시작했으며, 51명이 봉송 주자로 나서 12.3㎞를 이동했다. 2일부터는 경주에서 성화 봉송이 시작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해 포항지진 이후 전국의 국민들이 보내준 성원에 감사하는 마음과 무술년 새해에는 포항시민들이 대동단결해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중점을 두고 해맞이 행사를 진행했다”며 “이번 축제를 계기로 무술년 새해 안전하고 도약하는 포항에 대한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1일 오전 영일대해수욕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장엄하게 떠오르는 2018년 첫 일출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br /><br />
▲ 1일 오전 영일대해수욕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장엄하게 떠오르는 2018년 첫 일출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사진/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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