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전쟁` · 쌤앤파커스

1부 `풍계리 수소폭탄`, 2부 `백악관 워룸`으로 구성된 소설가 김진명의 신작. “거침없는 문제 제기로 우리 사회의 뜨거운 이슈를 정조준해온 작가의 통찰과 충격적 예연을 담은 대작”이라고 출판사는 홍보한다. 김진명은 전작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와 `싸드` 등으로 고정적인 독자층을 확보한 작가다.

미국과 중국, 일본과 러시아, 남한과 북한 등의 입장이 복잡한 실타래처럼 엉켜있는 상황. 북한의 핵 개발은 한반도를 넘어 세계인의 관심 속으로 들어와 있다. 북핵을 둘러싼 각종 암투와 미국 경제 부활을 꿈꾸는 전쟁장사꾼들의 게임이 흥미진진하다.

◆`조선통신사` · 다산책방

 

유장하면서도 위트 넘치는 문장으로 동향인 소설가 이문구와 곧잘 비교되는 중견작가 김종광의 신작 장편. “왕후장상과 영웅호걸이 나오지 않는 역사소설을 쓰고 싶다”고 말해온 김종광은 조선시대 일본으로 떠난 통신사들의 행적을 꼼꼼하게 책 속에 담았다. 철저한 자료 조사와 오랜 시간에 걸친 역사학습을 통해서다.

`기록되지 않은 역사는 기록된 역사보다 위대하다`고 쓴 작가는 어떤 역사책에서도 주목받지 못했던 장삼이사의 뼈아픈 현실을 작품 속에 가감 없이 드러내고 있다. 당대 민초들의 삶을 폭넓게 보여준다.

◆`로스쿨 이야기` · 필통북스

“로스쿨 3년의 생생한 기록, 법조인이 되기 위한 필수 안내서”라는 부제가 붙은 책. 법조인이 되기 위한 훈련

의 시간인 로스쿨에서의 3년이 어떻게 흘러가는 것인지를 현재 변호사로 활동 중인 사람들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전국 25개의 로스쿨은 2009년 개원했다. 초기에는 여러 잡음이 있었으나 현재는 변호사를 포함한 법조인이 되기 위한 과정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식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로스쿨 제도의 본질과 변호사시험 등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그림책 탱고` · 헤르츠나인

아이들만이 아닌 어른들에게도 상상력과 감동을 선사해온 그림책 33권에 담긴 사연을 들려준다. “저자가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었거나 친구에게 직접 선물했던 매력적인 그림책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 출판사의 설명이다.

/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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