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200곳 실태 조사서
178대중 4대 작동 않고
환자부착 패드 이상도 9곳

매년 심정지 발생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시행률은 매우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안실련)은 지난 11월 6일부터 12월 8일까지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공공장소 및 공동주택(500세대 이상)에 의무 비치된 자동심장충격기(AED)의 관리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대구시에 비치된 717곳(보건소 44곳, 소방서 72곳 미포함)중 200곳을 장소별로 임의 선정해 본체 작동상태 4개 항목과 본체 손상상태 1개 항목, 위치안내 표식 2개 항목, 지난 1년간 사용실적 여부 1개 항목 등 총 13개 항목에 대해 관리 실태를 조사했다. 22개소는 현장 방문시 조사 거부 등으로 이번 조사 결과에서 제외했다.

그 결과, 전원 표시상태 등 점멸여부 확인결과 178대중 4대가 작동되지 않았고 환자 부착용 패드 이상이 9개소(5%)로 조사됐다. 장소별로는 공동주택 3곳, 공공장소 3곳, 학교 1곳, 병원 1곳, 관공서 1곳이다.

또 건전지 충전상태가 불량인 곳이 4곳이며, 건전지 교체 예정일자를 표기하지 않은 곳은 무려 35곳(약 20%)로 나타나 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소별로는 공동주택 18곳, 공공장소 11곳, 학교 3곳, 관공서 2곳, 병원 1곳이다.

자동심장충격기(AED)는 시민들이 유사시에 찾기 쉽게하기 위해 건물 입구에 안내와 방향표시를 설치하도록 돼있으나 안내표시가 안된 곳이 공동주택이 16곳, 공공장소 14곳, 학교 7곳, 관공서 2곳, 병원 2곳 등 41곳(약 22%)으로 조사됐다. 사용 실적에서는 지난 1년 동안 공공장소가 2곳, 관공서가 1곳 등 3곳(1.7%)에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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