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다양한 전문분야
의료인력 300여명 현장투입
의료봉사팀 감염병예방 주력
약사회선 야간약국 운영
한의사회도 침·뜸 등 치료

▲ 지진피해 현장 의료봉사에 참여한 포항시 약사회 회원들이 이재민들의 건강을 살피고 있다. /포항시 제공

`11·15 지진` 발생 이후 대피소의 이재민들을 위해 전국 의료기관들이 포항을 방문해 헌신적인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26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진발생 이후 현재까지 포항시 의사회, 약사회, 한의사회, 정신과의사회, 간호사회, 경북치과의사회 등 단체와 포항성모병원, 세명기독병원, 에스포항병원, 좋은선린병원 등 종합병원, 포항의료원, 김천의료원, 안동의료원과 시티병원, 한방병원, 이도한의원, 경북안마사협회 등 공공의료기관 등 다양한 전문분야의 의료인력 300여 명이 피해현장에 투입돼 의료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장 의료봉사팀은 지진발생 직후부터 현재까지 대피소에서 텐트마다 회진하며 단체 생활로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또, 포항시 약사회에서는 회원 전원이 순번제로 낮에는 주업인 약국을 운영하고 밤에는 대피소마다 야간 봉사약국을 운영하고 있다.

포항시 한의사회 및 한방병원과 이도한의원에서는 장기간의 대피소 생활로 지친 이재민들에게 침, 뜸, 부황, 온열치료를 진행했다.

경상북도치과의사회도 대한치과협회와 연계해 대형버스 차량을 동원해 각 대피소마다 찾아가는 이동치과 진료를 실시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또한, 대피소 이재민 중 분만을 앞둔 임산부 2명에게 여성아이병원에서 입원부터 퇴원 시까지 병원 치료비를 전액 지원하고, 포스코월포수련관에서는 이재민 산모를 위한 식단제공 및 유아용품을 지원하는 등 안정적인 환경에서 출산과 산후조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위의 귀감이 되기도 했다.

박혜경 포항시 북구보건소장은 “많은 의료기관 및 단체가 지진 직후부터 불철주야 의료봉사를 해주셔셔 큰 힘이 되고 있다”며 “대피소 주민들이 건강하게 일상생활로 돌아갈 때까지 안전하고 건강한 의료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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