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피해응답률 조사
언어폭력>따돌림>폭행順

대구지역 학교폭력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폭력은 언어폭력이 가장 많고, 대부분 교내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부는 지난 9월 18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전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2017년 2차 학교폭력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전국적으로 0.8%였고, 대구지역은 0.2%로 전국 평균보다 0.6%포인트 낮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대구의 피해응답률은 6년 연속 전국 최저 수준이다.

대구지역의 피해응답률은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실제 피해응답 학생 수는 지난해보다 38명이 줄어들었다. 특히 이번 실태조사에서 학교폭력 제로인 학교는 260곳으로 지난해 2차 조사의 251곳보다 9곳의 학교가 증가했다.

대구 지역의 학교급별 피해응답률은 초, 중, 고등학교가 각각 0.3%, 0.1%, 0.1%로,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 36.4%로 가장 많았으며, 집단따돌림(18.6%), 신체폭행(10.7%), 스토킹(9.5%), 사이버폭력(9.2%) 등의 순이었다.

학교폭력 피해 장소는 학생들이 주로 생활하는 교내에서 주로 발생했다. 학교폭력 발생 시 가족, 학교, 친구나 선배, 117센터 및 경찰서 등의 기관에 피해 사실을 알리는 것으로 응답했다. 신고율은 피해학생 10명당 8명 이상이 신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해 이유로는 `장난으로`가 24.7%로 가장 높았다. `상대방이 먼저 나를 괴롭혀서`가 18.5%, `상대방의 행동이 마음에 안 들어서`가 17.43%, `특별한 이유가 없다`가 12.0%, ` 화풀이 또는 스트레스 때문에`가 9.3%, `다른 친구가 하니까` 8.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는 대구 지역의 초 4~고2(고3은 수능 대비 제외) 재학생 19만168명 중 95.4%인 18만1천443명이 실태조사에 참여했다.

/심상선기자 @kbmaeil.com

    심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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