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트레이크시티 월드컵 당시 컴파운드 여자 대표팀. /대한양궁협회 제공=연합뉴스
한국 양궁 대표팀 여자 컴파운드 선수들이 아시아양궁선수권대회 예선에서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

대표팀은 리커브 부문을 포함해서 전 종목에서 1위로 본선에 가뿐히 진출했다.

소채원(현대모비스), 최보민(청주시청), 송윤수(현대모비스)로 이뤄진 여자 컴파운드 대표팀은 26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양궁선수권대회 단체전 예선에서 2천108점을 기록했다.

컴파운드 강국인 미국이 지난 2011년 중국 상하이월드컵에서 기록한 2천95점을 6년 만에 13점 경신한 것이다.

이 가운데 709점으로 개인 1위를 차지한 소채원은 “바람이 좀 센 편이었지만 1년간 이 대회를 위해 열심히 준비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이뤘다”며 “아직 예선이기 때문에 경기 끝날 때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보민은 703점으로 3위, 송윤수는 696점으로 5위, 김윤희(하이트진로)가 694점으로 7위를 차지했다.

컴파운드 남자팀도 김종호가 710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최용희와 김태윤, 홍성호(이상 현대제철)이 각각 3, 4, 6위로 32강전에 직행했다.

리커브 역시 한국 선수들이 모두 1~2위를 휩쓸었다.

여자부에서는 최민선(광주시청), 이은경(순천시청), 기보배(광주시청)가 나란히 1~3위에 올랐고, 맏언니 박미경(대전시체육회)도 8위를 차지했다.

남자부 역시 김종호(인천계양구청)와 이우석(코오롱엑스텐보이즈)가 1·2위, 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가 5위, 정태영(두산중공업)이 9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개인 기록 합계로 이뤄지는 단체전 예선과 혼성팀까지 포함해 한국팀은 전 종목에서 모두 1위로 예선을 통과해 양궁 강국의 면모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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