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6단체 기자회견

▲ 왼쪽부터 김종원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사무국장, 박제균 관훈클럽 총무, 이하경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회장, 이병규 한국신문협회 회장, 정규성 한국기자협회 회장, 채경옥 한국여기자협회 회장이 26일 프레스센터 관련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한국신문협회 제공

한국신문협회·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한국기자협회·관훈클럽·한국여기자협회·한국신문윤리위원회 등 언론 6단체가 프레스센터 소유권 및 관리운영권을 둘러싼 분쟁 및 소송과 관련해 `프레스센터 분쟁, 새 정부가 풀어야 한다`는 공동입장을 발표했다.

언론 6단체는 26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프레스센터는 시설의 역사성으로 보나 설립 취지로 보나 명백히 `언론의 전당`이며 공적(公的) 자산이다. 마땅히 언론계 품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언론 6단체는 이어 “이 문제는 소송으로 접근할 일이 아니다. 정책원칙에 따라 조정·해결돼야 한다. 그간의 정부 내 조정회의 결과대로 프레스센터와 남한강연수원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관장하고, 방송회관과 광고문화회관은 방송통신위원회 산하에 두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코바코는 지금이라도 공적 시설을 사유화하려는 탐욕을 버려야 한다. 개탄스러운 지경으로 사태를 몰고 있는 일체의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언론 6단체의 이번 공동입장 채택은 프레스센터 소유권 문제가 한국언론진흥재단과 코바코 간 소송으로 비화함에 따라 `프레스센터의 진정한 주인은 언론인과 언론계`임을 알리고, 해당 문제를 정부부처 간 정책 협의를 통해 정리할 것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다.

프레스센터는 `국가가 공익자금을 재원으로 언론계에 마련해준 언론인의 전당`이지만, 소유권 등기는 코바코와 서울신문사 앞으로 절반씩 돼 있다.

2012년 미디어렙법 제정을 계기로 청와대·기재부 등은 이 시설 등의 소유권 조정을 위해 수차례 중재안을 마련했으나, 방통위는 `소유권 이관 불가`를 고수하며 번번이 반대했다. 이후 코바코가 언론진흥재단을 상태로 `프레스센터 관리권 관련 부당이익금 반환`을 청구하는 민사조정신청(2016년 6월) 및 민사소송(2017년 1월)을 내면서 갈등이 격화됐다.

/고세리기자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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