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교육위
최병준 의원
“교육청 관리·감독 소홀” 지적
김희수 의원
경북과학고 이전 차질 없어야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20일 상임위원회를 열고 (가칭)호명고등학교의 교명변경과 비정규직의 정규직전환 등 지역 교육 현안문제들을 따졌다.

이날 교육위원들은 최근 벌어진 안덕초 교장 인사 발령 철회 요구와 경북과학고 이전 계획, (가칭)호명고 교명 선정 과정 등 하반기 현안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10개 사업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공세를 이어갔다.

최근 학부모들이 거세게 항의했던 안덕초 교장 인사 철회 요구와 학교 건설 현장 안전사고와 관련한 의원들의 날선 질문이 이어졌다. 곽경호 의원(칠곡)은 “안덕초 교장 인사 철회 요구 문제가 왜 일어나는지 원인을 제대로 밝혀,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과 관련 교육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영석 위원장(상주)은 “안덕초 교장 인사 문제와 학교 건설 현장 사고 등 각종 교육청 현안 문제 발생 시 앞으로는 부교육감 이하 간부공무원들이 학교 현장에 나가서 확인하고 직접 학부모들을 만나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질책했다.

최병준 의원(경주)은 “지난 8월에 신설학교 현장에서 잇따라 사고가 발생했는데, 이는 교육청에서 공사 관리·감독이 소홀히 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교육청이 학부모들이 안심하게 학생을 보낼 수 있도록 책임있게 공사를 마무리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희수 의원(포항)은 “경북과학고 이전은 수년 전부터 부지 선정 문제로 무산된 것만 수차례로, 이번에는 포항시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매입 예산과 업무 추진을 제대로 진행, 개교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조현일 의원(경산)은 호명교 교명 변경과 관련 “(가칭)호명고에서 경북제일고, 다시 경북일고로 교명을 일관성 없이 변경한 것은 교육행정이 지역 갈등만 일으킨 상황으로,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적극적인 교육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용선 의원(비례)은 “2018년 3월 개교예정 학교 공정률을 보면 9월 현재 21% 불과한 정도다. 신설 학교 개교 공사 진행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고우현 의원(문경)은 새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문제, 김봉교 의원(구미)은 봉양정보고등학교 사업 추진과 관련해 적정한 예산 규모와 학교 운영에 대한 명확한 비전 제시, 김지식 의원(구미)은 학생 급식 위생 환경 문제 해결 방안 제시를 주문했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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