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배 18일 중국서 막올라

한국·중국·일본의 바둑 자존심 대결인 `농심배`가 오는 18일 중국에서 막을 올린다.

제19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개막식이 오는 18일 중국 랴오닝성 선양 완다문화호텔에서 열린다. 19일부터 22일까지는 같은 장소에서 대회 본선 1차전이 펼쳐진다. 이 대회는 한·중·일 대표 기사 각 5명이 출전, 연승전 방식으로 우승국을 정한다.

한국은 국내랭킹 1위로 시드를 받은 박정환 9단과 선발전을 통과한 신진서 8단,신민준 6단, 김명훈 5단, 그리고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김지석 9단으로 대표팀을 꾸렸다.

평균 나이는 21.4세로, 지난 14회 대회 20.6세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젊다.

박정환 9단은 14회 대회부터 6회 연속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본선에 참가한다.

본선 전적은 7승 4패. 특히 본선 첫 무대인 14회 대회에서 마지막 주자로 출전해 2승을 거두며 한국의 우승을 확정하기도 했다.

김지석 9단은 지금까지 농심배에 6차례 출전해 9승 6패를 기록했다.

신진서 8단, 신민준 6단, 김명훈 5단은 이번에 처음 농심배에 출격한다.

김명훈 5단은 선발전 결승에서 박정상 9단에게 승리했고, 신진서 8단은 선발전에서 이창호·윤준상 9단 등을 꺾었다. 신민준 6단은 선발전 결승에서 `스승`인 이세돌 9단을 제압해 농심배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5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중국은 지난 대회 최종국에서 박정환 9단을 누르고 우승을 확정한 판윈뤄 6단을 비롯해 중국 랭킹 1위 커제 9단, 천야오예·저우루이양·당이페이 9단으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일본은 이야마 유타 9단, 야마시타 게이고 9단, 이치리키 료·위정치 7단, 쉬자위안 4단이 도전한다.

농심배 우승 상금은 5억 원이다. 본선에서 3연승을 거둔 기사는 이후 1승을 추가할 때마다 1천만 원씩 연승 상금을 추가로 받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