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식 도의원 5분 자유발언

경북도의회 장경식 의원(포항·사진)은 4일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형산강 중금속 오염 문제를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장경식 의원은 포항시가 지난해 말부터 올 6월까지 형산강 하구와 그 지류인 구무천의 퇴적물과 토양에 대해 조사한 결과, 중금속의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지적했다.

하천퇴적물 기준 4등급(2.14㎎/㎏) 이상으로 저서생물에 독성이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높고, 최고지점의 수은농도는 916㎎/㎏으로 1등급 기준(0.07㎎/㎏)의 1만3천배가 넘어 매우 심각한 상태다. 앞서 지난해 6월 대구지방환경청이 형산강 하구에 서식하는 재첩을 채취·조사한 결과에서도 수은이 허용기준을 초과했다. <관련기사 5면> 포항시가 형산강 민·관 환경대책협의회를 구성하고, 중금속 오염도 개황조사와 오염원인을 파악, 공단완충저류시설의 설치, 분류식 하수관거 설비 등을 서두르고 있으나 자체 대책만으로는 행·재정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형산강의 생태복원을 위해 환경부는 물론, 대구지방환경청, 경북도, 포항시 등 관계기관이 협력해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경식 의원은 “이번 형산강 중금속 오염 사태가 2024년까지 추진중인 형산강 프로젝트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경북도에서 정밀조사에 소요되는 비용과 배출업소 관리권한의 조속한 이관, 행·재정적 대책 등 모든 지원을 신속하게 조치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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