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4일 “포항시립합창단 최성진 상임지휘자가 개인 사정으로 사직했다”고 밝혔다.
최성진씨는 지난 1997년 7월1일 포항시립합창단 초대 상임지휘자로 취임해 합창단 전단원 상임화, 포항 최초 자체기획 오페라 공연, 2001 한국합창대제전 참가 등 포항시립합창단원의 근무 조건 순화와 수준 향상을 이끌었던 지휘자로 단원들에게는 ‘존경받는 지휘자’로 잘 알려져 있다.
계명대 음대와 동 대학원 성악과를 졸업한 최씨는 대구시립, 울산시립, 목포시립합창단을 객원지휘했으며 포항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부임 이후 시·도 개최 행사의 특별연주회와 사회단체 및 종교단체, 학교, 군부대, 병원 등을 순회하는 ‘찾아가는 음악회’등 시민들의 정서함양을 도모하는 눈높이에 맞는 공연을 기획, 호평받았다.
포항시는 최성진 상임지휘자를 대신해 포항시립합창단을 이끌어갈 새 지휘자를 선임하기로 하고 새로운 지휘자를 물색하고 있으며 당분간 포항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박성완씨가 포항시립합창단을 이끌게 된다.
포항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명망있는 지휘자를 모시기 위해 상임지휘자 모시기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하고 “당분간 상임지휘자 없이 운영해 나가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이나 합창단 운영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립합창단 트레이너로 지난 2001년 4월 부임했던 이은성씨도 최성진 지휘자가 사임함에 따라 동반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희정기자 hjyun@kb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