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예결특위 추경 심사

▲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30일 2017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심사하고 있다. /경북도의회 제공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한창화)는 30일 2017년도 제2회 추가경정 세입세출안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 첫날인 이날 총괄제안 설명을 기획조정실장으로부터 듣고 기획조정실, 일자리민생본부, 농축산유통국, 등 9개 실·원·국 소관의 2017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심사했다.

조현일 의원(경산)은 이번 추경예산 편성의 최대 목표가 일자리 창출인만큼 저임금, 단기성 일자리 창출이나 숫자적인 성과가 아닌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요구했으며, 또 경북도가 일자리 나누기 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는 산하 공공기관의 주4일 근무 제도가 실업률 감소에 치중한 나머지 저임금 일자리를 양산하는 일이 되지 않도록 당부했다.

김희수 의원(포항)은 공공부문의 일자리 창출은 근본적으로 한계가 있으며 궁극적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기업유치를 통해 가능한 만큼, 기업들을 경북도에 유치할 수 있는 특색있고 차별화된 인센티브 발굴과 도입을 주문했다.

박권현 의원(청도)은 경북도의 일자리 창출 사업이 예산투입 대비 성과가 저조하다고 질타하며, 더욱 구체적이고 명확한 일자리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 “21세기 4차산업 시대에는 첨단제조업보다는 서비스업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며 “천혜의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경북도는 관광산업을 바탕으로 한 일자리 창출에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황병직 의원(영주)은 “이번 추경에 반영된 동일한 일부사업들은 본예산에 이어 1, 2차 추경에서 계속해서 예산을 증액 편성하고 있다”며 “이는 당초부터 예산 추계 파악이 미흡한 만큼 좀 더 예산추계를 정확히 해 재정운용의 효율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주문했다.

김창규 의원(칠곡)은 경북도의 의무적 경비 지출예산을 제외하면 자체사업 예산이 부족한 실정이므로, 경북도의 자주재원 확충을 통한 자체사업비 확보 대책을 당부했다.

배진석 의원(경주)은 이번 추경의 목표가 일자리 창출임에도 불구하고 일자리 예산보다 복지예산이 더 많이 편성됐음을 지적했고, 이영식 의원(안동)은 단순히 일자리 창출의 갯수보다는 비록 숫자는 적더라도 자녀들이 취업하고 만족할 수 있을 정도의 진정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당부했다.

한창화 위원장(포항)은 예결위원들의 공통적인 요구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인 만큼 집행부에서는 이번 추경예산을 적극적으로 집행, 300만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오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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