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당뮤지엄 내달 20일까지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 인당뮤지엄은 다음달 20일까지 왕현민 기획초대전 `Through and Through`<사진>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인당뮤지엄의 소장품과 아트퍼니처가 함께 어우러져 재학생 및 지역민의 문화적 욕구 충족과 소양을 높이고, 새로운 장르의 만남을 제공한다.

왕현민 작가는 경성대학교와 같은 대학원에서 가구디자인을 전공했으며, 지난해 `올해의 디자이너 상`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은 건축물을 이루는 복잡한 골조를 가구에 접목해 지탱하는 구조의 힘과 시각적인 매력을 전한다.

“공유·개방·공감·교류·교감·화합 등과 같이 상생 작용을 나타내는 내재적 순수의 개념을 나타내고자 한다”고 한 작가의 말처럼 움직임에 따라 비워짐과 채워짐을 반복하며 끊임없이 관람객과 소통하고 있다.

작품 소재인 너도밤나무(Birch plywood)는 나이테의 간격이 좁고 탄성이 좋고 편편하면서도 매끄러운 특성이 있다.

나뭇조각 수천개를 리벳으로 엮어 만든 작품은 자유롭고 유기적 형태를 구현해 구조미를 잘 드러낸다.

남인숙 미술평론가는 `왕현민 작품은 표준화와 단순미, 기계미에만 머물지 않고 구조로부터 뿜어 나오는 무형의 흐름과 유기적 바람의 운동과 같은 생동감이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주변의 공간을 통합시키는 또 다른 흐름을 만들어내는 점들이 바우하우스를 넘어서 현재의 시대정신을 작품에서 표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심상선기자

    심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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