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민·관·군·경 통합훈련
탈북사태 대비 난민보호책 확립

▲ 영덕군이 실시한 `전시 탈북주민 처리절차 훈련`. /영덕군 제공

【영덕】 영덕군은 지난 23일 영덕군민운동장에서 을지연습 전시현안과제훈련으로 대량 탈북주민 발생에 따른 처리 절차를 숙달하기 위한 민·관·군·경 통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범정부적인 관심과 중요성을 인지하기 위해 실시됐으며, 제121연대 홍준기대령을 비롯한 50사단 헌병대, 영덕경찰서, 영덕소방서, 영덕군 재향군인회 등 많은 유관기관이 참여했다.

김정은 정권의 핵실험에 따른 국제사회의 제재로 살기 어려워진 북한 주민의 탈북이 계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최근 8월 전쟁설과 ICBM 발사 등으로 북한 주민의 연쇄적인 탈북이 예상되기에 실시된 이번 훈련은 일명 `전시 탈북주민 처리절차 훈련`으로 불렸다.

영덕군은 지리적 여건상 강구항, 구계항, 축산항 등 소규모 항이 많아 탈북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탈북민이 군사분계선과 해안을 통해 축산항(가칭)으로 이동하는 사태가 발생할 경우 어떻게 해결할지를 이번 훈련을 통해 점검할 수 있었다.

영덕군 관계자는“이번 을지연습을 계기로 대량 탈북사태 발생 시 처리절차와 해결방안을 확립하고자 했다”며 “탈북난민을 보호하기 위한 범정부적인 대책 수립이 시급한 실정이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영덕군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동구기자 dg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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