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주말 신항·송도 등 방문
국제 부두 조기 건설 등
李시장 요청에 “긴밀 협력”

포항 영일만항 활성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새정부 출범과 함께 임명된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은 지난 8일 포항 영일만항 현장을 방문해 영일만항 개발계획과 컨테이너부두 운영현황을 청취하고 포항구항 물양장, 송도해수욕장 백사장 복원사업 현장을 둘러보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간담회 및 현장방문을 함께한 이강덕 포항시장은 김 장관에게 영일만항 조기 건설의 필요성과 해양항만 개발사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피력했다.

이 시장은 특히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포항영일만항 건설사업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 일본 등 주변국가와 교역을 확대하고 북극해 자원개발의 전초기지로 동북아 북방교역의 전략항만으로 특성화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하고, 올해 8월 말 착공예정인 국제여객부두 건설 및 항만배후단지 개발사업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경북·대구 권역 내 유일하게 컨테이너항만을 보유한 영일만항의 활성화를 위해 항만배후단지 공급 및 국제여객수요 확보에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인입철도가 개통되면 항만활성화와 철강도시에서 관광·물류도시의 면모까지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김 장관은 “경북 내 유일한 컨테이너 항만인 영일만항의 활성화를 위해 항만배후단지를 적극적으로 조성하고, 포항역-영일만항 간 인입철도를 당초 계획대로 2018년 말까지 완공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관광자원 개발 및 국제여객수요 확보를 위해 올해 착공계획인 국제여객터미널을 2020년까지 개장하고, 물동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일만신항주식회사의 사업재구조화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포항 송도어항 물양장 개발예정지와 송도해수욕장 연안정비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기후변화 및 인공구조물 설치로 훼손된 연안을 빨리 복원해 연안의 가치를 높이고 지역주민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포항영일신항만㈜ 대표, 포항수협장 등 해양수산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해양·수산 분야 활성화를 위한 노력에 감사를 드리며, 정부도 `글로벌 해양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정부·지자체·민간기업 간 소통과 협력을 통해 우리 해양수산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여러분도 많은 협조와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포항 영일만항은 동해안의 유일한 국가항으로 16선석 규모로 건설 중이며, 현재 역무선부두 1선석과 컨테이너 부두 4선석, 일반부두 2선석을 완료하고, 2020년까지 국제여객부두를 조성해 환동해권 물류거점 및 대북방교역과 해양관광 중심항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창훈·전준혁기자

    이창훈·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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