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중국인들은 은하수를 `하늘에서 흐르는 커다란 강`이라고 믿었습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도저한 강물의 흐름은 속절 없는 세월과 간절한 꿈의 은유였습니다. 그것은 땅에서나 하늘에서나 마찬가지입니다. 고개를 들어 은하수를 바라봅니다. 점점이 빛나는 수많은 별이 저마다의 꿈을 노래하는 듯합니다. 본지는 27년간 독자들의 꿈 하나하나를 소중히 여겨왔습니다. 까마귀와 까치가 은하수에 오작교를 만들어 견우와 직녀를 만나게 한 것처럼, 경북매일 기자 모두는 세상과 독자를 이어주는 `정론직필의 다리`가 되려 합니다. 지금까지 그랬듯 저희의 길을 변함 없이 밝혀줄 여러분의 신뢰가 더욱 간절한 오늘입니다. 또한, 앞으로의 27년이 걸어온 27년 이상의 막중한 책임감으로 다가옵니다. 은하수처럼 멈추지 않고 대구·경북과 함께 `꿈의 방향`으로 흘러가겠습니다.

/영양 풍력발전단지에서 글·홍성식, 사진·이용선 기자

    글·홍성식, 사진·이용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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