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영천 은해사 조실과 제주 약천사 회주를 지낸 포산당 혜인 대종사의 열반 1주기 추모 다례재가 지난 13일 은해사 육화원에서 봉행됐다.

다례재에는 덕숭총림 수덕사 방장 설정 스님, 동국문도 문장 혜국 스님, 은해사 회주 법타 스님·주지 돈관 스님, 해인사 주지 향적 스님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스님의 수행정신과 덕을 추모했다.

설정 스님은 법어를 통해 “혜인 스님은 일생동안 치열하고 열정적으로 삶을 살았다”며 “더 오래 계셔서 우리들, 또 한국불교에 헌신을 해주길 간절히 바랬다. 떠나시고 나니 그렇게 섭섭할 수 없다”고 말했다.

평생 수행정진에 힘썼던 혜인 스님은 13살의 나이에 일타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뒤 한 평생 신심과 원력의 삶을 표상하며 수행정진 했다. 스님은 또 은해사 조실과 제주 약천사 회주로 추대돼 후학 양성에 힘써오다 지난해 6월 23일 은해사 기기암 선원에서 세납 75세, 법랍 62세로 원적에 들었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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