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기독단체들 진행
유공자의 밤·성금 전달도

포항지역 교회들이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한반도 통일 기도회와 국가 유공의 밤을 잇따라 연다.

이들 교회는 한반도 통일로 북한의 도발을 종식시켜 달라고 기도하고 나라를 지키다 산화한 순국선열들을 돌아보며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새롭게 다진다.

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이상학)는 6월 16일 오후 7시30분 교회 본당에서 통일스케치(나라를 위한 기도회)를 진행한다.

교회는 통일스케치에서 패널들의 복음통일 의견과 통일을 위해 현장에서 뛰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중보 하는 시간을 갖는다.

강사는 루 갈로 목사(장신대 교감)와 박예영 통일코리아 협동조합 이사장 등 5명으로 선정했다.

7일 오후 7시30분에는 교회 본당에서 지역 국가 유공자들을 초청해 `국가 유공자의 밤`을 열고 이들을 따뜻이 격려하고 감사한다.

교회는 지난달 고난주간 전 교인의 참여로 모은 1천671만6천원의 금식헌금을 장기기증운동본부의 각막이식수술비와 어려운 이웃의 생활비 등으로 지원한다.

포항성시화운동본부(대표본부장 박석진 목사)는 23일 오후 8시 포항장성교회 본당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를 진행한다.

참석자들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한반도 통일을 위해, 다음세대를 위해, 포항성시화를 위해 간절히 기도한다.

이원호 목사(포항 목회자홀리클럽 회장·대령 출신)는 “북한의 오판에 의해 저질러진 6·25 전쟁은 엄청난 피해를 줬고, 이로 인해 지금까지도 아픔과 고통이 이어지고 있다”며 “당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UN을 통해 병력을 파견한 16개국과 의료물자를 지원한 37개국의 도움을 상기하는 기도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포항기계중앙교회(담임목사 안영철)는 25일 오전 11시 교회 본당에서 이사랑 목사(주찬양교회)를 강사로 초청해 6·25 상기 기념예배를 드린다.

예배는 탈북민들로 구성된 주찬양교회 선교예술단의 찬양과 워십, 이사랑 목사 설교, 나라와 통일을 위한 기도, 축도 순으로 진행된다.

이사랑 목사는 `내 손에서 하나가 되리라`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한반도의 통일도 하나님의 도움과 복음 안에서 이뤄질 수 있다”며 “독일 통일을 교회가 견인한 것처럼 우리나라 통일도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에 앞서 탈북민교회인 주찬양교회(담임목사 이사랑)는 1일 오후 2시 전 교인이 참석한 가운데 통일기도회를 연데 이어 매주 월요일 오후 7시30분마다 통일기도회를 이어간다.

탈북민들은 “기도로 북한의 문을 여는 마중물이 되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이 교회는 언론인홀리클럽과 통일에 대한 비전을 품고 기도하는 각 교회 기도모임과 해마다 1월 1일과 8·15일 통일기도회를 열고 있으며, 통일기도회를 국내로 확산 시켜 나가고 있다.

포항하늘소망교회(담임목사 최해진)와 포항산호교회(담임목사 손상수), 포항남산교회(담임목사 이원호), 한동선린교회(담임목사 권택근) 등 지역 상당수 교회들도 6월 한 달간 금요기도회 등을 통해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를 이어간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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