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손 돕고 잔치 등 열어줘

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이상학·사진)는 오는 20일부터 6월 3일 사이 주일마다 포항시 북구 기계면 봉좌마을에서 `2017 청년드림 이웃마을섬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80~90명의 청년들은 20일, 27일 봉좌마을 6개 지역(작은 동네)에서 마을벽화 그리기에 이어 독거노인 가정 백열등을 ELD등으로 교체해 동네 분위기를 밝게 만들고, 제초작업과 우사정리, 하천 및 마을주변을 청소한다.

6월 3일에는 가정마다 방문해 복음을 전하고 저녁에는 140명의 주민들을 봉계교회로 초청해 뷔페나 삼계탕을 대접하고 노래잔치를 연다.

청년들은 귀가하는 주민들에게 타월을 선물로 나눠 주며 축복한다.

추명성 청년부 담당목사는 “교회 청년들이 3년째 기계면 봉좌마을을 섬기고 있다”며 “올해도 청년들이 예수 그리스도 마음으로 주님들을 섬길 것을 다짐하고 기도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봉좌마을 봉계교회 전종규 목사는 “포항제일교회 청년들이 제가 부임한 해인 2015년부터 해마다 3일씩 봉좌마을 일손돕기와 벽지 도배, 마을청소에 이어 마을잔치까지 열고 있다”며 “청년들의 헌신이 마을복음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제일교회는 2015년부터 교회를 외면하던 봉좌마을을 집중 섬기기로 하고 `청념드림 이웃마을섬김`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이로 인해 마을경로당이 교회에 감사패를 전달하고, 부녀회가 회비를 헌금으로 내놓은 등 교회에 대한 주민호감도를 높여 18명의 봉계교회 교인수를 32명으로 늘리고, 선교비를 받던 교회에서 5곳에 선교비를 지원하는 교회로 성장해 포항제일교회의 `청념드림 이웃마을섬김`이 한국교회 농어촌교회 살리기의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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