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단체전 이어 믹스더블도 우승

경북체육회 컬링팀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모두 휩쓸었다.

경북체육회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경기도 이천에서 열린 `2017 믹스더블 한국컬링선수권대회` 2차 선발전(최종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경북컬링팀은 남녀 단체전에 이어 믹스더블까지 최종 국가대표로 확정되면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믹스더블은 남녀 1명씩 2명이 출전해 5개의 스톤으로 경기를 펼치는 종목으로, 평창동계올림픽부터 도입되는 신규종목이다.

경북체육회는 믹스더블이 올림픽 정식종목이 되기 전부터 믹스더블팀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평창동계올림픽을 준비해왔다.

2년 연속 국가대표로 활동해온 경북체육회 믹스더블팀(이기정, 장혜지)은 대회시작부터 상대팀들을 압도하며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했다. 1차전에 참가한 9개 팀 중 2차전에 오른 상위 4개 팀(강원도청, 경북A, 경북D, 경북F)을 예선전에서 모두 이기며 조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예선전을 2위로 마친 강원도청에게 아쉽게 패했지만, 세미파이널에서 경북A를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이어 다시 만난 강원도청을 7-5로 이겼고, 예선성적 포함 3전 2선승제에서 2선승을 차지해 우승의 영광과 함께 평창행을 결정지었다.

김상동 경북체육회 사무처장은 “컬링 남녀단체전과 믹스더블까지 출전권을 확보하면서 경북의 저력을 보여줄 기회를 얻었다”면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한국스포츠의 위상을 높이고, 국민에게 기쁨과 희망을 안겨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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