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투표 전국서 일제히
신분증 지참 지정 장소에

대통령 궐위에 의한 보궐선거로 치러지는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오늘(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3천507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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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심하면 `무효 투표`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선거인 수는 총 4천243만2천413명이고, 이 중 1천107만2천310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9일에는 최대 약 3천100만 명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대선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보궐선거 성격으로 치러지는 만큼 투표시간이 연장됐다. 유권자가 오후 8시 전에 투표소에 도착하기만 하면 투표 대기로 마감시간을 넘기더라도 투표를 마칠 수 있다.

중앙선관위는 투표 하러가기 전 반드시 주소지 관할 지정 투표소 위치를 확인하고 자신의 사진이 붙은 신분증을 지참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이번 대선에 출마한 후보자 수가 많아 투표용지 기표란이 좁아진 점은 유권자들이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선관위 관계자는 “투표용지 기표란의 세로 길이는 지난 대선보다 0.3cm 줄어든 1cm에 불과하다”면서 “기표 시 오류를 줄이기 위해 기표도장의 크기도 0.3cm 작게 제작했지만 자칫 방심하다가는 무효투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선관위는 “기표란을 조금 벗어나더라도 다른 후보자의 기표란에 닿지 않거나 한 후보자란에 2번 이상 기표된 경우, 투표용지를 접어 기표한 것이 다른 후보에 표시된 경우는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지역 투표율 `촉각`

이날 대구와 경북에서도 각각 617개·957개 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행렬이 이어진다.

대구시선관위에 따르면, 대구 지역은 총 유권자 205만3천276명 중 사전투표 참여 인원 45만5천229명을 제외한 158만8천47명이 투표에 참여할 예정이다. 경북 지역 역시 총 유권자 224만9천984명 중 사전투표 참여 인원 61만3천173명을 제외한 163만6천811명이 투표에 참여한다고 경북도선관위는 밝혔다.

대구광역시시와 경상북도는 이번 대선의 공정한 투·개표 관리를 위해 지방공무원 등을 중심으로 투표관리 1만6천105명과 개표관리 6천898명 등 2만2천여 명의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투표에 앞서 “민주주의 열망의 실현은 투표로부터 시작된다”며 모든 도민들이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창훈·김영태기자

    이창훈·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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