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택 등 고품격 문화도시 기반
2020년 목표로 관광산업 육성
현재 600만명 돌파해 `희망적`

▲ 유네스코 문화유산`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할 예정인 하회별신굿탈놀이. /안동시 제공

【안동】 안동시가 2020년 1천만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전략적인 관광산업 육성에 나섰다.

17일 시에 따르면 안동시를 찾은 관광객은 2010년 이후 꾸준히 늘어 500만명을 넘어섰고, 지난해의 경우 도청 신청사 방문객 70만명을 합하면 60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이에 시는 최근 국내외 관광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관광산업을 육성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시는 안동문화의 세계화·한문화 콘텐츠와 ICT를 융합한 관광 신성장 동력 육성, 대한민국 테마 여행 10선, 에듀테인먼트형 관광프로그램 개발, 관광안내원 육성, 관광홍보 등을 전략으로 1천만 관광객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안동문화 세계화의 최종 목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록이다. 하회마을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고, 유교책판과 편액이 세계기록유산과 아시아·태평양 기록유산으로 등재되면서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이를 경험한 안동시는 사찰과 서원도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기로 했다. 봉정사는 `한국 산사`의 하나로 등재하고 도산서원과 병산서원도 2019년까지 등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다 하회별신굿탈놀이는 한국의 탈춤을 묶어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할 예정이다. 이럴 경우 세계유산과 기록유산, 인류무형유산까지 유네스코 문화유산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유일무이한 도시로서 1천만 관광도시를 견인하겠다는 취지다.

시는 단체 수학여행단의 수학여행을 안동으로 유도하기 위해 인센티브제 시행 등 에듀테인먼트형 관광상품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또 한문화 콘텐츠와 ICT가 접목된 가칭 `한문화 ICT융합벨리` 조성을 위한 용역도 실시하고 있다.

체류형 관광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안동문화관광단지를 확대해 교육·연수시설과 루지체험장 등 관광 인프라도 활발하게 구축할 방침이다.

안동댐에서는 카누체험교실, 낙동강 둔치에도 조선대(슬립웨이)를 설치해 수상스포츠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시는 연간 두 차례 이상 `한·중 청소년 교류 캠프 행사` 진행과 함께 일본인 안동관광 민간 서포터즈를 통해 일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이홍연 안동시 체육관광과장은 “융·복합을 통한 신성장 동력 창출과 안동의 가치를 기반으로 한 관광거점 육성, 관광산업 개발 등 관광인프라 개선을 위한 중장기 관광 진흥 종합계획을 용역을 통해 마련하고 있다“며 “용역이 마무리되면 다양한 관광권역을 형성해 1천만 관광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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