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외방전교회 소속 선교사인 에밀 타케 신부는 대구가톨릭대 제3대 원장으로서 1908년 왕벚나무의 자생지가 한국 제주도임을 유럽에 알리고 이를 채집해 전 세계에 전파한 주인공. 또한 1911년 밀감을 제주도에 심어 오늘날 밀감 산업을 육성하기도 했다.
타케 신부는 1897년 24세 때 사제 서품을 받고 이듬해 우리나라에 건너와 50여 년간 부산, 진주, 마산, 제주도, 목포, 대구 등지에서 사목했는데 그가 부임한 곳마다 왕벚나무를 심어 아직 그 나무들이 열매를 맺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