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울 등 교회·기독단체
오늘 시작… 곳곳서 이어져

▲ 제49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준비위원들.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제공

봄을 맞이하는 길목인 3월, 대통령과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가 포항, 서울 등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포항 남산교회와 산호교회, 목양테마교회, 주찬양교회 등 포항지역 교회들은 3일 오후 8시 금요기도회를 열고 대통령과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한다.

이들 교회는 “흑암의 세력을 묶어 달라, 탄핵음모 세력의 악행을 중단시켜 달라, 대통령과 이 나라를 지켜 보호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한다.

언론인홀리클럽도 7일 오전 7시 포항성시화운동본부 사무실에서 성경공부를 겸해 기도회를 열고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은 빌라도와 같은 불의한 재판관이 나오지 않게 해 달라”고 통성으로 기도한다.

이에 앞서 제49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준비위원회(위원장 채의숭 장로)는 2일 오전 7시30분 서울 코엑스 D홀에서 `이 땅을 회복하여 거룩하게 하소서`를 주제로 제49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대회장 홍문종)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입법, 사법, 행정부 및 학계, 경제계, 기독교계 전.현직 총회장과 기독교 기관과 단체를 포함한 국내외 각계각층의 지도자 2천500여 명이 참석한다.

특히 올해 기도회에서는 현장 참석자들과 국내외 교회 공동체, 선교사 및 한인 디아스포라 등 전 세계 한인 그리스도인들이 사전에 배포된 `국가기도의 날 공동기도문`을 같은 시각에 함께 낭독하는 시간을 갖는다.

설교는 거룩한빛광성교회 정성진 목사가, 기도는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축도는 신촌성결교회 이정익 목사(원로)가 한다.

기도회 후에는 국내외 청년대학생 1천300여 명이 함께하는 한반도평화통일청년기도회로 이어진다.

다음날인 3일에는 국회의사당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내한 외국인사들과 함께하는 국제친선조찬기도회도 마련된다.

대회장 홍문종 장로(대한민국 국회조찬기도회 회장)는 “국가가 어려울 때 기도하는 사람들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이번 기도회를 통해 믿는 자들이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해 어려움을 극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가기도연합 등도 이달 초 서울역광장에서 비스바구국 연합기도회를 열고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이 하나님의 공의와 헌법정신에 따른 공정한 재판이 되게 해 달라”고 간구한다.

한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교회연합은 1일 오전 11시 광화문사거리에서 `3.1 만세운동 구국기도회`를 열었다.

대형 스크린과 스피커로 중계한 기도회에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2만여 명(주최측 추산)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이 찬송가와 `아! 대한민국` 등을 불렀다.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을 목에 건 참석자들도 있었고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사진을 담은 깃발도 보였다.

기도회는 1부 식전행사와 2부 국민의례·대회사, 3부 구국기도회 순으로 이어졌다. 이영훈 한기총 대표회장이 `진리와 자유`를 주제로 설교하고 축사는 정서영 한교연 대표회장이 했다. 대회사는 이용규 한기총 증경 대표회장이 맡았다. 이 회장은 “3·1운동은 남녀노소 계층을 넘어 통합적 대동단결을 이룬 역사적 사건으로 한국 기독교에 순교적 신념으로 자리하고 있다”며 “3·1운동 정신을 계승해 한국 민족사회의 아픔을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장로는 대표기도를 통해 “국기를 무너뜨리는 악한 세력들이 물러나게 해주시옵소서. 사악한 귀신들이 이 땅에서 사라지게 하옵소서”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