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수호전국연대 5명
오사카주재 韓 총영사관 앞서
日 규탄 성명서 발표하다 체포

▲ 21일 독도수호전국연대 항의 방문단원들이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일본에서 독도수호전국연대 제공

22일 일본 다케시마(독도의 일본 명)의 날 행사 저지를 위해 일본으로 출국<본지 20일자 2면 보도>한 독도수호전국연대(대표의장 최재익) 항의 방문단이 21일 일본 경찰에 전원 연행됐다.

21일 독도수호전국연대에 따르면 최 대표의장 및 항의방문단 5명은 이날 오전 10시 오사카주재 한국 총영사관 앞에서 일본 정부의 군국주의 부활음모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다 일본 경찰에 전원 연행됐다.

이날 항의방문단은 성명발표에 앞서 애국가를 제창하고 이어 최 의장은 “일본 정부의 한반도 침략사에 대한 사죄와 반성, 역사날조에 이은 학습지도요령 폐기 및 군국주의 부활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최근 문부과학성이 발표한 초중등학교 사회과 학습지도요령 지침서와 관련 “역사인식이 제대로 정립돼 있지 않은 어린 학생들에게까지 날조된 역사를 주입시켜 먼 훗날 독도를 침탈하려는 침략의 도구로 이용하려는 꼼수가 보인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 의장은 “법제화된 이 지침서를 당장 철회하지 않는다면 일본정부는 다시금 씻을 수 없는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이 같은 성명서를 낭독한 후 항의방문단의 최재익 의장, 서형열 부의장, 유래홍 대변인, 김연태 대회협력부장, 통역 등 5명이 일본 경찰에 의해 연행되는 바람에 22일 일본의 다케시마의 날 행사 저지가 불투명해졌다.

항의단은 지난 20일 인천공항을 출발, 22일 행사가 열리는 시마네현 현민회관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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