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시정, 단체장에게 듣는다 이희진 영덕군수

▲ 서울에서 열린 절임배추 판촉행사.
▲ 서울에서 열린 절임배추 판촉행사.

이희진 영덕군수는 최근 새해 설계를 밝히는 자리에서 2017년을 `미래전략사업의 해`로 선언하고, 영덕군의 꿈과 희망이 실현되도록 600여명의 공직자와 함께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영덕군은 벽을 허무는 소통행정으로 원전문제의 해법을 찾았고, 직접민주주의 요소를 강화한 군정운영으로 군민의 자긍심을 한껏 높였다. 각종 대형사업을 유치해 군 외형을 확장했으며, 다양한 복지·환경사업을 펼쳐 군민의 삶이 더욱 윤택해졌다. 이 군수 공약사업은 이행률 58.1%를 기록했고, 2016년 한 해만 20개 부문에서 각종 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2016년 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이희진 군수는 상주~영덕고속도로의 개통과 함께 시작한 2017년이 영덕의 미래를 여는 역사적인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세간의 청렴도 평가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뼈를 깎는 노력으로 단단하고 청렴한 조직, 일하는 자가 인정받는 조직으로 거듭날 것임을 약속했다.

상주~영덕 고속도로 개통 연계해
관광분야에 집중적 투자 계획
문화·축제에 이은 스포츠 대회 개최로
관광·스포츠 시너지 효과 극대화

△감성과 활력이 충전되는 즐거운 영덕

고속도로 개통으로 가장 큰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는 관광이다. 1975년 영동고속도로 개통 후 종착지인 강릉시의 관광서비스업은 1년 만에 80% 가까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이에 영덕군은 고속도로 개통 후 1~2년을 성장의 골든타임으로 보고, 관광분야에 집중적인 투자를 할 계획이다.

즉, 고속도로와 철도 개통에 따른 경제효과를 배가시키기 위한 문화관광사업을 발굴해 감성과 활력이 충전되는 즐거운 영덕 만들기에 주력한다.

우선 올해 20주년을 맞는 영덕대게축제의 홍보, 콘텐츠 기획, 운영 준비에 만반을 기한다. 대게축제가 열리는 3월에 맞춰 2개의 관광시설이 완공되는 것. 명사십리 고래불 해변에 카라반 25동과 텐트사이트 110면 및 각종 편의시설이 구비된 국민야영장이 손님을 맞고, 이국적인 영덕풍력발전단지에 정크트릭 아트테마 박물관이 문을 열어 가족단위 관광객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 이희진 영덕군수가 고속도로 요금소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 이희진 영덕군수가 고속도로 요금소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강구연안항 개발사업도 지난해에 확보된 11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연차적으로 추진한다. 무형문화재 전수관, 병곡등대체험공간, 군립자연휴양림, 정크트릭아트 박물관 건립, 수요 응답형 관광택시 운영도 본격 시행한다.

또한, `유소년 축구 특구`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인프라를 다지고 한국중등축구연맹전 등 대규모 스포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관광분야와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는데 노력한다.

특히 이희진 군수는 “구름처럼 몰려오는 관광객들이 다시 오고 싶고, 머물고 싶은 영덕을 만들려면 잘 구비된 관광인프라와 함께 주민들의 확고한 주인의식에 기초한 손님맞이가 병행돼야 한다”며 다양한 관광사업과 지속적인 캠페인을 추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영덕군은 1천억원 규모의 삼성전자연수원 준공과 발맞춰 휴양과 활력충전의 도시, 스포츠의 에너지가 충만한 도시, 먹을거리·즐길거리·볼거리가 풍부한 고장으로 변모해 2017년에는 관광객 1천500만명 시대에 의욕적으로 도전할 계획이다.

△잘사는 농산어촌 건설

영덕군의 오랜 근간인 농림수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고속도로 개통으로 물류비용이 절감돼 농업경쟁력 상승이 예상된다. 영덕 나들목 인근에 농산물종합유통센터를 설치하고 고부가 작목 개발과 선진 기술농을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농업시설 현대화, 농자재 지원으로 고품질 농산물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특히 농촌인력지원센터는 올해 도비 1억원을 더 확보해 농촌 인력난을 해소하고 농업인의 소득을 안정시켜 농가경영비 절감과 농촌일자리 창출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지역특산물 통합브랜드 및 소포장재 확산과 해방풍 등을 이용한 6차산업의 확대를 꾀하고 사과, 복숭아 등 과수 수출의 확대를 통해 농가소득 향상을 도모한다는 것도 영덕군의 올해 목표 중 하나다.

 

▲ `웰컴 관광영덕 실천 결의대회`를 여는 영덕군민들.
▲ `웰컴 관광영덕 실천 결의대회`를 여는 영덕군민들.

이어 안정적인 어업기반 조성을 위해 다목적 어업지도선 건조와 수산물 생산가동 지원에도 힘써 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해수욕장을 체험위주로 전환해 여름 한 철에만 방문하는 해수욕장에서 사계절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해변으로 변화시킬 계획도 세우고 있다.

한편, 전국 생산량의 40%를 자랑하는 송이 생산지의 명성에 맞게 홍보와 마케팅에 주력하면서 전통적인 1·2·3차 농수산 산업에 아이디어를 접목해 새로운 융·복합의 6차산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균형과 선택의 경제도시로 발돋움

본격 설계에 들어가는 강구해상대교 건립과 고속도로 연결 해안도로 건설, 동해중부선 철도 개통, 국도 연결 해안도로 건설에도 힘써 광역교통망의 기능을 보완하고 지역균형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3.18 영해만세운동의 의미를 살린 역사문화거리 조성과 복사꽃 특성화 마을조성을 정부 공모사업으로 추진해 지역 곳곳에 고유한 역사·문화의 공간도 조성한다.

2년 연속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을 수상한 노하우로 올해도 일자리 창출에 힘써 경력단절 여성과 은퇴자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사회적 기업과 마을기업 등 사회적 경제조직을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로하스 특화농공단지와 영덕 제2농공단지가 올해 분양이 완료돼 정상 가동되면 많은 일자리가 생겨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재해예방을 위한 소하천정비사업, 맑은 물 보급사업, 소규모 숙원사업의 원활한 추진으로 생활 속에 스며드는 도시정비에 주력하고, 교통정체 해소방안 마련, 상가, 전통시장, 푸드 트럭의 활성화로 군민의 경제활동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 상주-영덕고속도로를 이용한 영덕I.C 첫손님을 환영하고 있다.
▲ 상주-영덕고속도로를 이용한 영덕I.C 첫손님을 환영하고 있다.

△함박웃음 짓는 복지영덕 건설

관광·지역경제 활성화의 결실을 군민 전체에 분배하는 정책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저소득층, 장애인, 여성, 어르신,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고 복지수준을 높여갈 복안도 개발한다.

희망복지기금 조성과 함께 보건소 이전신축 확정에 따른 응급의료시설 확충과 운영의 방향을 강구해 의료복지의 질도 높일 예정이다.

 

▲ 이희진 영덕군수
▲ 이희진 영덕군수

다문화 가족지원센터를 확대하면서 `세이브 더 칠드런`(Save the Children)을 통해 농어촌 어린이 양육시설을 확충함과 동시에 옛 야성초등학교에 중앙도서관, 청소년수련관, 영유아 플라자 등 영덕군 종합복지타운 건립을 통해 군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환경민원 사전예측제로 환경민원의 적극적인 해소와 대게 자원화 시설확대 운영, 환경미화원 운용 개선 등으로 정주여건 또한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을 착착 세우고 있다.

이희진 군수는 “2016년도 전국지자체 종합경쟁력 상승도 3위의 성적은 영덕군의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보여준다. 적극적인 자세와 발로 뛰는 노력, 아이디어로 국비예산 확보에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2017년은 어느 때보다 역동적인 한 해가 될 것이다. 마음을 여는 진실한 소통으로 군민, 600여명의 공직자가 하나 돼 광역교통망 시대를 창의와 열정으로 열어가겠다”는 다짐을 했다.

영덕/이동구기자 dg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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