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3번기 2국서 나현에 승리

▲ 26일 서울 여의도 KBS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5기 KBS바둑왕전` 결승에서 우승한 이세돌 9단이 기념촬영하고 있다./한국기원 제공=연합뉴스
이세돌 9단이 통산 세 번째로 `바둑왕`에 올랐다.

이세돌 9단은 26일 서울 여의도 KBS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5기 KBS바둑왕전 결승3번기 2국에서 나현 7단에게 274수 만에 백 1집 반 승을 거뒀다.

이세돌 9단은 지난 19일 1국에서도 나현 7단을 175수 만에 흑 불계로 꺾은 바 있어서 최종전적 2대 0으로 최종 우승을 확정했다.

시상식에서 이세돌 9단은 “2016년 한 해 힘들었는데, 이번 대회 우승이 2017년의 희망찬 한 수를 둘 수 있는 그런 힘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세돌 9단은 2006년 제25기, 2014년 제32기 대회에 이어 이날 통산 세 번째 바둑왕 우승컵을 들었다.

이세돌 9단은 지난 1월 KBS바둑왕전 결승에서 박정환 9단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었으나 이번 우승으로 설욕했다.

우승 상금은 2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600만원이다. 이 대회 우승자와 준우승자는 내년 중국에서 열리는 제29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이세돌 9단은 올해 명인전, 맥심커피배 우승에 이어 바둑왕전까지 3관왕을 차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