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상가 북포항우체국 앞서 초대형트리 점등식
공연·전시회·나눔 등 풍성… 피아노 1대 기증도

포항지역 성탄시즌이 12월 3일 오후 중앙상가 초대형 성탄트리에 불을 밝힘으로써 시작된다. <사진> 포항성시화운동본부(대표본부장 김원주)는 최근 포항안디옥교회에서 첫 성탄문화준비위원회를 열고 `2016 포항시민 어울림 한마당 잔치` 일정을 확정했다.

23일 성탄문화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성탄트리 점등예배와 점등식은 오는 12월 3일 오후 5시 포항시 중앙상가 북포항우체국 인근 높이 20m 초대형 성탄트리 앞의 특설무대에서 진행한다.

초대형 성탄트리는 기존의 조형물 아치(Arch)를 활용해 만들고, 초대형 성탄트리를 중심으로 옛 포항역 과 육거리 방향 2개의 대형 성탄트리를 설치한 뒤 트리 사이의 실개천을 점멸등으로 장식하고 포토존 등을 설치한다. 디자인은 한동대학교 조원철 교수가 맡았다.

포항KTX역사 안에도 성탄트리와 포토존 등을 설치, 포항역을 이용하는 방문객과 시민들이 성탄의 기쁨과 따뜻한 포항의 이미지를 느낄 수 있게 한다. 포항KTX역에는 피아노 1대를 기증, 승객들을 위해 작은 음악회를 열도록 한다.

성탄문화행사와 나눔행사도 시내 곳곳에서 이어진다.

포항CBS와 포항극동방송, 포항CTS, 블레스선교무용단이 성탄공연을 하고 12월 19일부터 24일까지 6일간 매일 오후 6시부터 중앙상가 북포항우체국 앞 특설무대에서 거리찬양을 한다.

성탄 전야인 24일 오후 9시부터는 지역 교회 교인들이 성탄트리 아래에서 캐럴을 부르고 시민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나눠주는 등 `성탄전야 축하제`를 진행한다.

성탄절 다음날인 26일 아침에는 중앙상가 일대에서 `성탄절 거리청소`를 한다.

이와함께 어려운 이웃을 섬기기 위한 `압화전시전`과 라면과 쌀을 나누는 `사랑의 나눔` 행사도 이어간다.

`2016 포항시민 어울림 한마당 잔치`는 포항시민들과 성탄의 기쁨을 나누고, 건전한 기독문화 확산을 위해 기획됐다.

배진기 성탄문화준비위원회 위원장은 “대형교회가 중심이 되는 성탄행사가 아닌 연합과 일치의 정신으로 포항지역의 모든 교회가 한마음으로 아기 예수님 오심을 기뻐하며 전할 수 있는 성탄행사가 되기를 바란다”며 지역 교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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