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사진> 9단이 36개월 동안 한국 프로바둑 기사 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한국기원이 7일 발표한 11월 랭킹에서 박정환 9단은 9천859점으로 2위 이세돌 9단을 126점 차로 따돌리고 1위를 유지했다.

박정환 9단은 지난달 삼성화재배 8강에서 중국 판윈러 5단, 응씨배 결승에서 탕웨이싱 9단 등 상대적으로 랭킹이 낮은 선수에게 패하며 전체 323명 중 가장 많은 점수(71점)를 잃었으나, 1위 자리를 빼앗기지 않았다.

신진서 6단은 두 달 연속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세돌 9단을 9점 차로 뒤쫓고 있어 다음 달 2위로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김지석 9단이 4위를 지켰고, 안성준 7단은 두 계단 올라 생애 처음으로 5위를 기록했다.

박영훈 9단과 강동윤 9단은 한 계단씩 내려가 6위, 7위를 차지했다.

이동훈 8단과 최철한 9단은 자리를 맞바꿔 각각 8위, 9위에 올랐다. 원성진 9단은 전달과 같은 10위다.

한편, 이태현 6단과 최정 6단은 7단으로 승단했다. 7단은 `모든 조건을 두루 갖춰 완성에 이른다`는 뜻의 구체(具體)로 불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