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는 매일 중앙지검서

1일 긴급체포된 최순실씨는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이송됐다.

최씨는 재판에 넘겨지기 전까지 매일같이 구치소와 특별수사본부가 자리잡은 서울중앙지검을 오가며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있다.

피의자가 구치소에 도착하면 인적 사항 확인 후 간단한 건강검진과 신체검사를 거친다. 휴대한 돈과 물건을 영치하고 샤워한 다음 수의를 착용하고, 구치소 내 규율 등 생활 안내를 받는다. 최씨는 이런 절차를 거쳐 독거실(독방)을 배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6.56㎡(약 1.9평) 크기의 독방에는 접이식 매트리스와 관물대, TV, 1인용 책상 겸 밥상, 세면대, 수세식 변기 등이 갖춰져 있다. 갑작스레 영하의 날씨가 찾아왔지만 서울구치소 독방 바닥에는 전기 열선이 들어간 난방 패널이 깔려 있어 추위에 떨지 않을 수 있다. 식사는 구치소에서 제공하는 음식을 독방 안에서 해결한다. 식사가 끝나면 화장실 세면대에서 스스로 식판과 식기를 설거지해 반납하게 돼 있다. 외부 음식은 원칙적으로 반입할 수 없다.

최씨는 다른 수용자들의 이같은 일과와 상관없이 당분간 매일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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