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표류 8년만에 본궤도
2020년까지 2,200억 투입

영천하이테크파크 사업시행자가 31일 LH로 결정됨에 따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개발이 모두 본궤도에 올랐다. 대경경자청은 이 사업지구의 시행자를 LH공사로 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는 2008년 5월 경제자유구역이 됐으나 지금까지 사업시행자를 찾지 못했다. 애초 영천시는 2008년 12월 LH와 사업시행 협약을 했다. 그러나 LH가 경영난으로 신규 사업 진출을 꺼리는 바람에 사업시행이 표류했다.

정부는 2014년 사업대상지 540만㎡ 가운데 310만㎡를 해제한 데 이어 올해 8월 80만㎡를 다시 해제했다.

이에 대경경자청은 정부에 유예를 요청하고 사업시행자를 물색한 끝에 LH를 다시 사업시행자로 유치했다.

대경경자청은 오는 12월 영천시, LH와 시행협약을 하고 내년 4월 개발계획 변경 승인을 신청하는 등 본격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오는 2020년까지 영천시 중앙동, 화산면 일원 150만㎡에 2천222억원을 들여 첨단산업단지를 만들어 지능형자동차 부품기업 등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시행자 지정으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8곳 모두 개발에 탄력이 붙었다. 대구국제패션디자인지구, 대구신서첨단의료지구, 대구테크노폴리스지구,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는 사업이 끝나 용지 분양에 들어갔으며, 대구수성의료지구, 경산지식산업지구,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는 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김민정기자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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