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일반 장대높이뛰기서 `금메달` 따내
경북, 대회 나흘째 금 39개 등 3위 순항

▲ 9일 오전 충남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97회 전국체육대회 여자일반부 장대높이뛰기 결승에서 임은지(경북)가 뛰어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 경북선수단이 개막 나흘째 금 39개, 은 34개, 동 42개 등 총 115개 메달을 획득(9일 오후 7시 기준), 종합점수 4천437점으로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46개 종목에 1천801명(임원 415명, 선수 1천386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경북은 지난해보다 한 단계 높은 종합 4위를 노리고 있다.

개막 첫날인 7일 경북은 5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상위권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포항해양과학고 정예은이 여고부 역도 인상 58㎏급에서 우승하며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영주 제일고 강태우와 경북체고 송민지가 사이클 남고부 3㎞ 개인추발과 여고부 2㎞ 개인추발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다. 유도 종목은 9개의 메달이 쏟아졌다. 포항시청 김경태가 남자일반 개인전 100㎏이상급에서 금빛 메치기에 성공했고, 같은 팀 소속 이은주도 여자일반 개인전 무제한급에서 금을 깨물었다.

경북은 첫날의 호기를 몰아 둘째 날도 승승장구했다. 포항시체육회 최현근이 태권도 남자일반 -54㎏급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레슬링, 볼링, 승마, 양궁, 역도, 유도, 자전거, 철인 3종, 핀수영 등에서 금메달 15개를 수확했다.

대회 셋째 날인 9일에는 유도 남자일반 자유형 125㎏급에 출전한 국군체육부대 남경진이 금메달을 따며 유도의 강세를 이어갔다. 씨름에서는 고등부 용사급90㎏과 장사급140㎏에서 문창고 장영동, 오정민이 각각 금메달을 들어 올렸다. 경북체고 안경린과 김천 한일여고 윤은지는 육상(트랙) 여고 400m와 5천m에서, 영남대 서지현은 여대 100m에서 금을 추가했다. 육상(필드) 부문에서는 한국체대 조성훈(남대 멀리뛰기)과 동양대 권수아(여대 원반던지기), 구미시청 임은지(여자일반 장대높이뛰기)가 금을 목에 걸었다.

포항시체육회 김형우도 태권도 남자일반 -58kg급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는 등 이날만 18개 금메달이 나왔다.

단체전 경기서에서는 포항여자전자고가 여고 축구부문에서 1회전 전북 한별고를 4-0으로, 2회전 광주 운남고를 3-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포항제철고는 고등 야구 1회전에서 광주 동성고를 2-1로 제압했다. 영남대는 대학일반 야구에서 충북 건국대를 9-3으로 압도했고, 남자대학 축구는 대전 한남대를 2-1로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선화여고 세팍타크로팀도 여고부 2회전에서 경기에서 마장고를 2-0으로 따돌리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경북선수단은 대회 나흘째인 10일 축구 남자대학 2회전에서 영남대가 부산 동의대를 상대하고, 포항제철고가 경기 유신고와 고등 야구 2회전을 치르는 등 24개 종목에 26팀이 메달을 목에 걸기 위한 여정을 이어간다.

포항두호고 박나연이 여고 육상 1천500m에 출전하는 등 개인전 24개 종목에도 우수한 선수들이 출전, 48개 메달을 목표로 레이스를 펼친다.

한편, 경북선수단은 9일 오후 7시 현재까지 금 39개, 은 34개, 동 42개 등 총 115개 메달을 수확해 종합점수 4천437점으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1위는 개최지 가산점으로 기록경기득점의 20%를 추가로 획득한 충남(6천189)이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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