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죽도성당(주임 백명흠 신부)은 오는 28일 오후 8시 성전에서 병인박해 150주년과 순교자성월을 기념하는 영성특강 `조선의 프랑스인 순교자 그들은 누구인가`를 연다.

올해가 한국천주교회 역사상 가장 혹독한 박해라 불리는 병인박해가 시작된 지 150년이 되는 해를 맞아 신자들이 순교자들의 발자취를 따르며 그들의 영성을 배워보는 시간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이날 특강에서는 영남교회사 연구소 김정숙<사진> 교수가 병인박해 때 조선으로 선교하러 온 프랑스 신부들의 선교활동과 업적 등을 강의한다.

김정숙 교수는 1985년 프랑스 국립사회과학대학원(EHESS)에서 역사인류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1987년부터 영남대 국사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서로 지난해 펴낸한국천주교회의 역사 1권 `대구 천주교인들 어떻게 살았을까` 등이 있다.

백명흠 주임 신부는 “올해 병인순교 150주년을 기념해 일반신자들이 병인박해를 이해할 수 있도록 공개강좌를 마련했다”며 “병인박해의 주요인물인 프랑스인 순교자들에 대해 살펴보고 그들이 남긴 자료를 통해 병인박해에 대한 일반 신자들의 인식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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