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동열·김성원·김현아
대변인 `3인 체제` 구축
원외인사도 대거 중용

새누리당은 5일 당 살림을 맡는 사무총장에 박명재(포항남·울릉) 의원을 유임시켰고, 대변인을 염동열(수석대변인)·김성원·김현아 의원의 `3인 체제`로 구성하는 등 당직 인선을 발표했다.

전략기획부총장에는 박맹우 의원, 조직부총장에는 박덕흠 의원, 법률자문위원장에 최교일 의원, 지방자치위원장에 박완수 의원 등 친박계 인사들이 배치됐고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에도 친박계 정종섭 의원이 임명됐다. 정 의원은 지난 총선 공천 과정에서 진박 논란의 중심에 있었을 정도로 `강성친박`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비박계 의원들도 전진배치됐다. 오신환 의원이 홍보위원장, 나경원 의원이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았고, 인권위원장에는 경대수 의원이 기용됐다.

원외인사도 대거 중용됐다. 4·13 총선 당시 전남 영암·무안·신안 지역에 출마했던 주영순 전 의원이 재정위원장, 안효대 전 의원과 최봉홍 전 의원이 각각 재해대책위원장과 실버세대위원장, 조명철 전 의원이 북한인권 및 탈납북자위원장을 맡게 됐다.

수석부대변인에는 부상일·김용호 당협위원장, 홍보위원장에는 김석붕 전 대통령 홍보수석실 선임행정관, 청년위원장에 이용원 전 청년이만드는세상 공동대표, 국제위원장에 조규형 전 브라질대사관 대사, 통일위원장에 김성동 전 의원 등이 선임됐다.

여의도연구원장과 지명직 최고위원은 숙고 중으로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다.

유일한 비박계인 강석호 최고위원도 경북매일과의 전화통화에서“친박의 비율이 많지만 이 대표가 친박 중에서도 강성 친박이 아닌 합리적 성향을 가진 인사들 위주로 인선을 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사무총장에 유임된 박명재 의원은 “이 대표를 중심으로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세심하게 민심을 읽는 당으로 변화하고 그간 논의된 당 혁신과제를 속도감있게 실현시켜 다시금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박형남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