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
금호중·공업고와 업무 협약 맺어

▲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과 영천시에 소재한 특성화 고등학교인 금호중·공업고등학교가 3D 프린터 기술개발 업무 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텍 제공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은 지역 대학 최초로 3D 프린터 기술 개발을 위해 영천시에 소재한 공업 특성화 고등학교인 금호중·공업고등학교와 3D 프린터 기술 개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경상북도가 지원하는 3D 프린팅 인재육성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3D 프린터 기술개발 프로젝트는 3D 프린터라는 미래 산업의 핵심 도구를 지역 대학과 특성화고교가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이번 3D 프린터 공동 기술 개발 건은 적층형 삼차원 프린터라는 기본 개념에 기존의 플라스틱 필라멘트가 아닌 신소재를 가공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으로, 나노융합기술원의 3D 프린팅·인쇄전자 연구센터의 기술력과 금호공업고등학교의 인재, 가공 노하우가 어우러져 개발될 것이어서 큰 기대가 예상된다.

또한, 포항내 3D 프린터 제조 업체인 디멘시스의 설계 자문을 얻어 기술력이 한층 더 집적됐다고 기술원 측은 설명했다.

지역 참여고교인 금호중·공업고등학교 손대성 교장은 “금호공업고등학교가 뛰어나고 내세울 수 있는 도제사관학교를 본 사업에 적극 활용하여 특성화 고교가 가지고 있는 기술 인력의 양성과 활용이라는 장점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보여주게 되어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단계별 발전 전략을 수립하는 등 단기적인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지역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나노융합기술원과 함께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은 2015년 5월부터 경상북도와 포항시의 지원을 받아 3D 프린팅 인재육성 지원 사업을 수행중에 있으며 타 지역과는 다른 `찾아가는 3D 프린팅 특화교육`으로 지역의 미래 산업 선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업의 연구책임자인 신훈규 3D 프린팅·인쇄전자연구 센터장은 “이번 협력 모델이 대학의 지역 사회 기여와 과학 문화 확산의 좋은 예시로 작용될 것”이며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이 앞으로도 지역 사회의 산업 발전을 위해 인재 육성과 과학 문화의 저변화에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공동개발을 통한 3D 프린터는 앞으로 3D 프린팅 인재육성 지원사업의 교보재 활용되고 나아가 소외지역·계층을 대상으로 보급·전파 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 지역 학교와 교류중인 개발도상국에도 교보재를 기증하여 과학 교육 선진화를 위한 교육 봉사, 국제 교류로 연계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두 기관이 공동으로 협력 제작하는 3D 프린터는 오는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포항시에서 개최하는 `2016 경북과학축전`에서 그 시제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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