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관광개발공사가 지역 환경단체들이 겨냥한 직격탄을 피할 수 있을까?”

경주지역 환경단체들이 보문단지의 무분별한 개발 억제와 시민들의 환경권 사수를 위한 여론형성에 따른 경북관광개발공사 존립 가치를 진단하고 지방분권화 시대에 맞춘 경북관광개발공사의 경주시 흡수를 위한 30만 경주시민들의 입장을 밝히는 시민토론회가 오는 19일 경주상공회의소 강당에서 가진다.

경주환경연합을 비롯, 경주YMCA, YWCA 공동 주최로 이번에 개최하는 시민토론회는 현재 콩코드호텔 옆 신평동 소재 녹지공간에 지난 1994에 부지를 매입한 D콘도에서 객실수 431실 주차대수 528대의 콘도를 건립하면 보문호수 전체의 조망권을 가리는 것은 물론이고 서민들의 녹지, 휴식공간을 잠식에 따른 환경단체와 시민들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또 현대호텔 맞은편 대교연수시설 건립, 전망대 조성, 한화콘도 증설 등 경북관광공사는 국민들의 휴식공간과 서민들의 놀이공간 확보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오로지 땅장사에만 혈안이 돼있다는 비난과 경북관광개발공사의 장사를 위한 난개발에 대한 환경단체와 시민들의 입장을 밝힌다.

경주환경운동연합 이재근 사무국장은 “경북관광개발공사가 그동안 부동산 매각을 위해 각종 난개발을 자행함을 더 이상 묵고 할 수 없다”며 “이제라도 보문단지내의 난개발을 중지하고 시민들의 녹지·휴식공간을 확보하는 게 중요함으로 이번 토론회를 주최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이재근 경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의 사회로 김화종 경북관광개발공사 개발사업단장의 현황설명, 최재영 경주대 건설환경시스템 공학부 교수가 발제에 나서고 각 단체와 교수들이 패널로 참석한다.

경주/김성웅기자 sukim@kb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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