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육상 100m 3연패 `금자탑`
볼트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100m 결승전에서 막판 스퍼트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날 그의 기록은 9초81이었다.
볼트는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100m 3연패를 달성했다.
볼트는 경기 뒤 “(100m 우승은) 좋은 출발이다. 언제나 (내 몸 상태에 대해) 의심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하지만 지금 내 몸 상태는 지난해보다 좋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100m 레이스 과정에 대해서도 “충분히 멋진 질주였다. 매우 빠르지는 않았지만, 승리한 것은 기쁘다”며 “내가 해낼 것이라고 하지 않았나”라고 특유의자신감을 드러냈다.
2013년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가 끝난 뒤 볼트는 잔 부상에 시달렸다.
경기 출전을 예고하고 철회하는 일도 있었다.
하지만 2015년 베이징 세계선수권에서 100m, 200m, 400m 계주 3관왕을 달성했고, 리우올림픽에서도 100m 우승을 차지했다.
메이저 대회에서는 볼트가 늘 정상에 섰다.
그러나 볼트는 “리우가 마지막 올림픽”이란 점을 재차 강조했다.
볼트는 “나를 `불멸의 스프린터`라고 말하는 이도 있지만, 두 개의 금메달(200m, 400m 계주)을 따고 (올림픽과) 작별 인사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