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육상 100m 3연패 `금자탑`

▲ 14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육상남자 100m 결승에서 우사인 볼트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뒤 기뻐하고 있다. 볼트는 9초81로 우승을 차지하며 남자 100m 3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가 또 한 번 놀라운 역주로 우려의 시선을 말끔하게 씻어냈다.

볼트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100m 결승전에서 막판 스퍼트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날 그의 기록은 9초81이었다.

볼트는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100m 3연패를 달성했다.

볼트는 경기 뒤 “(100m 우승은) 좋은 출발이다. 언제나 (내 몸 상태에 대해) 의심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하지만 지금 내 몸 상태는 지난해보다 좋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100m 레이스 과정에 대해서도 “충분히 멋진 질주였다. 매우 빠르지는 않았지만, 승리한 것은 기쁘다”며 “내가 해낼 것이라고 하지 않았나”라고 특유의자신감을 드러냈다.

2013년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가 끝난 뒤 볼트는 잔 부상에 시달렸다.

경기 출전을 예고하고 철회하는 일도 있었다.

하지만 2015년 베이징 세계선수권에서 100m, 200m, 400m 계주 3관왕을 달성했고, 리우올림픽에서도 100m 우승을 차지했다.

메이저 대회에서는 볼트가 늘 정상에 섰다.

그러나 볼트는 “리우가 마지막 올림픽”이란 점을 재차 강조했다.

볼트는 “나를 `불멸의 스프린터`라고 말하는 이도 있지만, 두 개의 금메달(200m, 400m 계주)을 따고 (올림픽과) 작별 인사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