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센터 활착 안정성 인정
인력·경영비 절감효과 기대

포항시 농업기술센터는 산딸기 재배의 경영비 절감과 체험활동 운영을 위해 추진 중인 `산딸기 분재배`<사진>가 안정성을 인정받았다고 7일 밝혔다.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3일 경북농업기술원 원예경영연구과(과장 권태영)에서 장기면 산딸기 분재배 포장을 방문하고, 산딸기 활착의 안정성을 검증받았다.

포항시에서 재배생산한 산딸기는 566농가가 96㏊ 면적에서 연간 600t을 생산하며 전국 2위 규모를 자랑한다. 이처럼 지역을 대표하는 고소득 특성화 작물이지만, 최근 생산농가의 고령화로 재배면적이 줄어들면서 경영비 절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안으로 제시된 `산딸기 분재배`는 지난해 경북농업기술원에서 장기면 우수재래 품종을 조직배양 및 삽목으로 증식한 무병묘를 지난 5월 생산농가 포장에 이식한 것이다. 효율적인 관수관비 시스템 운영을 통해 적은 인력으로 제초작업이 가능한데다 산딸기의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향후 생산된 산딸기 묘목은 생산성 및 품질 향상 여부, 경영비 절감 등에 대해 검증과정을 거쳐 지역축제에서 홍보 전시용으로 이용할 계획이다.

경북농업기술원 권태영 원예경영연구과장은 “산딸기 분재배의 경쟁력은 농업경영비를 절감하고 우수농산물을 생산하는 우수 경영인을 양성하는 데 크게 이바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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