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
중앙아트홀에 올해 중 오픈
市,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

▲ 올해 안에 독립영화전용관이 들어서게 될 포항중앙아트홀 전경. /포항시 제공

포항시에 올해 독립영화전용관이 개관된다.

시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가 주관하는 `지역 독립영화관 설립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올해 중 중앙아트홀을 독립영화전용관으로 개관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포항시는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앞으로 5년간 6억2천600만원의 사업비(전액 국비)를 지원받아 독립영화관 운영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보강해 기존 공연시설에서 영상관으로의 기능을 더해 공연 및 영화 상영이 동시에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올해 중 개관을 목표로 영화상영관 등록, 영사기기와 고정식 스크린 설치, 전문인력 보강 등 영화전용관으로서의 관람환경을 갖추기 위한 전반적인 시설 개선을 진행할 예정이다. 독립영화관으로서 여건이 갖춰지면 이르면 내년 초부터 영화진흥위원회가 제공하는 `독립영화`를 비롯해 `맑은단편영화제`출품 `단편영화`, `시민이 다시보고 싶은 올드명화`등이 상영될 예정이다.

중앙아트홀 상영관에서는 이미 매년 `맑은단편영화제`를 개최해오고 있으며 중·장년층을 위한 추억의 명화 상영 등 영화상영 공간으로 활용되어져 왔으나 이번 독립영화 전용관 시설 구축으로 양질의 상영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포항시는 앞으로 독립영화 전용관의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지역 영화 및 영상 동우회의 활성화를 위한 `독립영화레지던시`운영 등 `문화도시 포항`조성사업과 연계해 향후 복합영상미디어 시설로 확장하기 위한 단계별 계획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정기석 문화예술과장은 “독립영화관 전용관 설립으로 향후 `미디어영상센터` 공모 유치 등 영상 인프라를 확대 조성해 독립영화 애호가층의 저변확대와 영상 예술의 향유 기회를 넓혀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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