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오이·냉면도 잘팔려

폭염이 이어지면서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는 아이스크림과 탄산음료 등 여름식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12일 이마트에 따르면 폭염이 이어진 지난 8~9일 아이스크림 매출은 42.7% 올랐다. 갈증을 달래주는 생수와 맥주 매출은 각각 10.4%, 7.9% 올랐고 탄산음료 매출도 11.1% 증가했다. 수박 매출은 28.5% 늘었으며 이마트 자체상표 식품인 피코크 냉면 매출은 12.5% 올랐다.

채소 중에서는 오이 매출이 26.9%로 눈에 띄게 늘었다. 수분 함량이 높아 등산객들이 여름철 등산 시 필수품처럼 인식하는 데다 오이 냉국 등의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편의점에서는 시원한 음료와 빙과류 매출이 크게 올랐다.

편의점 CU(씨유)가 지난 6~10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기온이 높아짐에 따라 아이스크림(48.9%), 아이스드링크(61.9%), 얼음(70.8%), 탄산음료(23.7%), 맥주(40.8%) 등 콜드(cold) 상품군 매출이 크게 올랐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서도 최근 사흘 간(7월 8~10일) 팥빙수·얼음 판매가 63% 늘었고 아이스크림은 2배 이상(187%) 늘었다.

수박(87%)과 열대과일(38%) 판매도 증가세를 보였다. 쫄면·비빔국수(193%), 냉면·소바·밀면(162%) 등 입맛을 돋우는 여름철 별미인 면류 역시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늘었다.

/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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