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착공식 갖고 기원제
획기적 처리·저장 시설에
현대식 얼음공장도 갖춰
내년 6월 완공 예정

▲ 5일 포항수협 관계자들이 수산물전진기지 현장에서 시삽을 하고 있다. /포항수협 제공

포항지역 어업인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수산물냉동시설이 마침내 결실을 보게 됐다.

포항수협(조합장 임학진)은 5일 수산물냉동공장이 들어 설 송도동 현장에서 착공식을 갖고 공사가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안전기원제도 지냈다.

현대식 수산물냉동공장이 들어서게 되면 어민들이 잡은 수산물을 보다 획기적으로 처리·저장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현대식 얼음 생산공장까지 갖추게 된다.

특히 송도동 포항수협 옆 수산물전진기지내에 들어서게 돼 이용선박 및 어민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총 사업비 12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공사 건축분야는 (주)라온토건(구미)이 시공을 맡고, 냉동시설 분야는 (주)원에어텍(제주)이 맡아 책임시공을 하게 된다.

포항수협 수산물전진기지 내 부지면적 1만321㎡, 건축면적 4천72㎡에 4층 규모의 현대식 건물로 건립되며 내년 6월 완공 예정이다. 해당 냉동시설이 가동되면 하루 평균 냉장 2천500t, 냉동 40t가량의 수산물 처리, 저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동빈내항의 협소하고 시설이 낡았던 구 얼음공장은 폐쇄되고 새로운 시설에서 얼음을 생산하게 돼 어민들도 크게 반기고 있다.

포항수협 임학진 조합장은 “향후 지역 어업인들이 연안에서 잡은 수산물을 보다 저렴하게 냉장, 냉동 보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물류유통 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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