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1 은2 동1 등 4개 메달 획득

포항시청 조정팀이 전국조정대회에서 종합 준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올렸다.

포항시청은 지난달 27~29일 부산 서낙동강조정경기장에서 열린 `제42회 장보고기 전국조정대회`에서 금1 은2 동1 등 4개의 메달을 획득해 종합 준우승했다.

대회 첫날인 27일 팀의 간판인 최유리(국가대표, 포항동지여중·고 출신) 선수가 경량급 싱글스컬 결승전에서 2위 정혜정(군산시청) 선수를 10초 이상의 큰 격차로 따돌리는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28일 여대 및 일반부 경량급 더블스컬종목에 A팀(박인수, 최정윤)과 B팀(이찬희, 이찬미 자매)이 나란히 출전한 포항시청은 7분 37초 73와 8분 03초 17의 기록으로 각각 2, 3위에 입상하며 국내 경량급 강팀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29일 싱글스컬 종목에 출전한 김보미 선수는 스타트 초반 4위로 출발하는 열세를 극복하고 놀라운 뒷심을 발휘해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을 잇따라 추월,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고등학교 졸업 후 곧바로 포항시청에 입단한 실업 2년차인 김보미의 활약에 관계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앞서 열린 제5회 충주탄금호배 전국조정대회에서 깜짝 3위를 차지한 김보미가 이번 대회에서도 국가대표들을 넘어서는 기록을 작성, 차세대 기대주로 일찌감치 눈도장을 찍은 것.

또한 올해 입단한 고졸신인 신지혜와 조선형 선수도 실업 첫해,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주며 내년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김구현 감독은 “육성 선수의 비중이 큰 것이 현실이지만 내일이 기대되는 선수들과 전력핵심 선수들의 호흡을 극대화해 명문팀 재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포항시청 조정팀은 안동내수면훈련센터에서 20여 일간의 전지훈련 후 오는 23일부터 전남 장성군에서 열리는 제32회 대통령기 시·도대항 전국조정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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