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서자바주선수단 훈련캠프 꾸려
지역 경제유발효과 30억 ↑ 전망

▲ 안동에서 전지훈련을 갖고 있는 인니 서자바주 선수단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북도체육회 제공

경상북도체육회의 해외 전지훈련단 유치 사업이 과시적인 성과를 나타내며 지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14일 도체육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대표선수단이 오는 9월 인니 전국체전을 대비해 경북에 훈련캠프를 차리고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롤러, 양궁, 육상 종목 등 9개 종목 200여명의 서자바주 선수들이 훈련에 참여한다.

서자바주 선수단은 한국파견 코치의 선진 지도력과 우수팀(경북대표팀, 선수)과의 합동훈련을 통해 9월 자국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일구겠다는 일념이다.

가장 먼저 안동에서 훈련캠프를 꾸린 롤러대표팀은 안동시청 롤러팀과 합동훈련을 통해 우수 기술과 개인 스킬을 습득하는 등 전국체전을 대비, 훈련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예천에서는 서자자부 양궁대표팀이 신궁 본장의 기와 기술을 한수 배우며 활 시위를 당기고 있다.

또한 스포츠 유학 1호인 수영 모나선수는 경북도청 수영팀과 훈련을 함께 소화하며 보다 강한 정신력과 체력, 수영 영법 교정에 집중하면서 기록 단축에 땀을 흘리고 있다.

전지훈련 점검단으로 13일 입국한 서자바주체육회 예옌 부회장은 “매년 정성으로 전지훈련단을 뒷바라지 해주는 형제국 경북에 감사하다”며 “훈련기간 최선을 다해 열심히 배워서, 오는 9월 인니 전국체전에서 우수성과를 거두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인니 전지훈련단 통해 경북이 얻는 직접적인 경제유발효과는 3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되며, 카자흐스탄, 몽골 등으로 교류국을 넓힌 결과로 전지훈련단 유치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경상북도체육회 이재근 사무처장은 “해외체육교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6년째 접어들었다. 스포츠는 문화, 관광 등의 다양한 분야의 교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고리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 역할은 더욱 활대 될 전망이다”며 “한국 스포츠의 근간이 되는 경북 체육과 한국의 정신을 배워갈 수 있도록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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