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이 만든 알찬 잔치 `찬사`
주민자치회 등 자발적 참여로
아이디어·프로그램 직접 기획

▲ 영양군 청기면에서 개최된 `제1회 청기골부리축제`에서 권영택 영양군수가 축제에 참가한 군민·관광객들에게 환영사를 하고 있다. /영양군 제공

【영양】 영양군 청기면 주민자치회와 봉사단체 등이 함께한 `제1회 청기골부리축제`가 대성황을 이루며 막을 내렸다.

청기골부리축제위원회(위원장 권종규)가 주관한 이번 축제는 지난 4일 영양군 청기면 토구리 마을숲 일원에서 `너 나 좋아해!, 나 너 좋아해!, 우리 함께하자!`란 슬로건으로 개최됐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청기골부리축제는 청기면 주민자치회와 봉사단체 및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아이디어로 서로 프로그램을 공유해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예산절감은 물론 지역 주민들의 문화 욕구와 화합과 소통이라는 효과를 같이 나누면서 청기면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날 하루 마을주민과 출향인을 비롯한 방문객 등 2천여명이 깜짝 방문하며 마을과 주민자치단체별 다양한 재능 나눔과 함께 즐기는 축제로 농심회복과 상생협력을 도모하고 농촌 활력을 증진시키는 계기를 마련하는 등 넉넉한 시골 인심과 옛 추억을 되살리고 지역민의 화합의 장이 됐다.

또한 골부리를 재료로 한 골부리국 무료 시식회를 열어 뜨거운 반응을 얻었으며 골부리무침, 골부리전 등의 음식들은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골부리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특히 청기면민과 출향인사, 방문객들이 함께 어울리는 축제로 골부리 줍기체험과 삼굿체험, 장기자랑, 안동하회탈춤놀이, 음악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방문객들로부터 아낌없는 찬사를 받았다.

권종규 축제위원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주민들의 화합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이웃간의 정을 나누는 계기가 됐다”며 “내년 축제는 더욱 더 알찬 축제로 꾸며 축제장을 찾은 모든 분들께 소중한 추억과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축제장을 깜짝 참여한 강석호 국회의원은 “먼저 청기면민들의 의식에 찬사를 보낸다. 골부리를 테마로 소규모 축제를 개최하고 청기면 주민자치회와 출향인 등 지역 마을 주민공동체가 함께 자립적으로 기획하고 추진한 이 축제는 어느 대도시의 화려한 축제보다 훨씬 훌륭한 축제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이런 마을단위 축제가 주민화합은 물론 도시민과의 방문교류를 촉진하는 계기 뿐만 아니라 지역 농산물도 함께 홍보 판매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마을단위 축제에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장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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