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씨름·체조 등서 금맥 `쾅`
31개 획득… 목표 초과 달성

스포츠 꿈나무들의 큰잔치인 제4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30일 경북 꿈나무들이 막판 메달 경쟁으로 강원도를 뜨겁게 달궜다.

경북은 30일 오후 5시 현재 금메달 31개, 은 33개, 동 38개 등 모두 102개 메달을 획득했다. 당초 목표한 금메달 28개 획득을 초과 달성했다.

여기다 대회 마지막 날 축구, 테니스, 정구 결승전을 남겨두고 있는 경북은 금메달 집계에서 상위권 입상이 유력하다.

30일 하루에만 금메달 10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 등 17개의 메달을 추가했다.

이날 경북의 효자종목인 역도에서 금맥이 터졌다.

기대를 모은 박수빈(구미여중)은 30일 강원도 양구군 용하체육관에서 열린 역도 여자중등부 75kg 이상급 인상·용상·합계에서 각각 90㎏, 115㎏, 205㎏으로 금빛 바벨을 들어 올리며 3관왕에 등극했다.

또 황보영진(창포중)은 같은 장소서 열린 여자중등부 75kg급 인상·용상·합계에서 각각 78㎏, 97㎏, 175㎏을 들어 올려 3관왕을 차지했다.

이 밖에 임기도(의성)는 씨름 중학부 장사급, 김도현(포항)은 체조 안마, 강보라(성주)는 태권도 여중부 44~48kg급, 양준위(경산)는 레슬링 중학부 자유형 35kg급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해 경북에 금메달을 선사했다.

단체전에선 상대초가 경북의 자존심을 살렸다.

상대초는 이날 강릉 성덕초등학교에서 열린 축구 여초부 준결승전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충북 남산초를 8-0으로 제압, 결승전에 진출했다.

춘천에서 열린 테니스 남초부 준결승전에서는 경북 선발이 서울을 3-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고, 남중부도 강원선발을 3-1로 누르며 결승에 올랐다.

또한 경북선발은 이날 횡성 섬강테니스장에서 열린 정구 남중부 준결승전에서 충남선발팀을 꺾으며 결승에 올라 31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충북선발과 금메달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김기태기자kkt@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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