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때이른 폭염
여름상품행사 긴급 편성
신제품 출시 등 판촉 강화

계절을 거스른 더위에 유통업계가 분주하다. 업계는 여름용 상품을 대대적으로 선보이며 `여름 특수`를 누리기 위한 판촉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은 여름상품 물량을 대폭 늘리고 각종 할인 행사를 서둘러 준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4일부터 `대한민국 No.1 선글라스 대전`을 열고 랑방, 폴리스, 듀퐁 등의 브랜드를 40~70% 할인 판매한다.

대형마트는 여름 과일과 보양식 기획전을 통해 더위에 지친 소비자를 공략한다.

이마트는 25일까지 수박 페스티벌을 열고 망고수박을 9천900~1만4천900원에 판매한다. 빙과류 `골라담기 10+2` 행사도 10여개 점포에서 벌인다.

롯데마트는 25일까지 `항공직송 체리(미국산·450g·1팩)`를 8천900원에, `필리핀 망고(4~6입·1팩)`를 7천900원에 판매한다. `8무(無) 1등급 훈제오리 슬라이스(500g·국내산)`는 7천900원에 판매한다.

또한 바캉스 수요에 대비해 캠핑용 텐트, 테이블, 의자 등을 20% 할인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선풍기 기획전을 열어 `일렉트리카 선풍기`, `제니스 16인치 벽걸이선풍기`(각 2만9천900원) 등 다양한 상품을 특가로 선보인다.

패션·아웃도어 업체들은 여름용 제품을 일찍부터 내놓고 마케팅 경쟁에 들어갔다. 통상 여름은 의류·아웃도어 업계의 비수기로 불리지만 최근 겨울이 짧아지고 여름이 길어지면서 냉감 티셔츠 등을 찾는 손길이 늘고 있다.

아웃도어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여름이 일찍 시작돼 래시가드와 아쿠아슈즈 등여름 제품 입고가 빨라졌다”며 “특히 냉감셔츠나 래시가드가 대중화되면서 일찍부터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화장품 업계는 여름철 수요가 급증하는 자외선차단(선블록)·피부 냉감(쿨링) 제품 판촉행사를 강화하고 있다. 빙과와 음료 제조업체들도 신제품 출시와 홍보활동에 속도를 내며 `여름 성수기`를 맞고 있다.

헬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 19~22일 자외선차단제 매출은 지난 주 같은 기간 보다 71% 신장했고, 겨드랑이 땀냄새를 제거해주는 데오도란트 매출은 65% 증가했다. 피부 진정 효과가 있는 수딩젤 매출도 32% 늘었다.

/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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